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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홍수로 피난을 떠나는 중국 주민들./사진=로이터
양쯔강 홍수로 피난을 떠나는 중국 주민들./사진=로이터

창강(長江·양쯔강)과 황허(黃河·황허강) 등 중국에는 큰 강이 많다. 그중에서도 창장은 티베트 고원에서 발원해 6300㎞를 흐르는 중국에서 가장 긴 강이다. 강은 물류의 중심으로 문명의 요람이지만 가공할 물폭탄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치수로 민심을 다독이는 것은 중국 지도자의 대표적인 덕목이다.파워볼

중국 남부지방의 홍수가 한 달 넘게 지속돼 4000만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하면서 22년전 대홍수와 비교되고 있다. 당시 1998년 홍수 때는 2억명의 이재민에 3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재해 현장 안 찾는 시진핑

중국인들은 1998년의 홍수 당시 인민들을 껴안고 마이크나 메가폰을 잡거나 강물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주룽지 총리(朱鎔基)와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모습을 떠올리곤 한다. 장쩌민 주석은 자신의 이름에 강(江), 못(澤) 등 물이 유난히 많아 수해가 났다며 자책했다고도 한다.

하지만 이번 홍수피해에도 시진핑(習近平) 주석 등 중국 지도부의 수해현장 방문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번 홍수로 7월13일까지 27개 성(省)에서 이재민 3873만명, 사망/실종자 141명이 발생했고 약 2만9000여채의 가옥이 붕괴됐다고 발표했다.

시 주석은 현장방문 없이 최근 수해 방지에 노력하라는 공개지시를 내렸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회의 때 수해 방재를 언급할 뿐이었다.

‘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는다’는 의미를 가진 ‘군주민수(君舟民水)’도 떠올려진다. 법치를 강조했던 법가 사상가 순자의 ‘순자’(荀子)의 ‘왕제’(王制)편에 나오는 고사성어다. 백성은 물이니 강물은 배를 띄울 수도 뒤집을 수도 있다는 것. 연초 발생한 전대미문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아직도 진행 중인 상황에서 홍수까지 겹치면서 중국의 민심이 창강의 거센 물결처럼 소용돌이치고 있다.

‘샨샤댐 붕괴’ 땐 대재앙

이런 상황은 중국 지도부가 현 홍수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수리시설에 5조843억위안을 투자했다. 이는 1949년 건국 이후 2000년까지 투자규모보다 14배 많은 수준이다. 중국 국가재해방지위원회에 따르면 샨샤댐 건설을 통해 창장하류 홍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창장유역 주요 하천의 제방 높이도 역대 최고 수위 대비 2m 추가 보강했다.

표=김민준 기자
표=김민준 기자

1998년 대홍수때는 2억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이번 홍수 피해는 이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으로도 평가된다. 샨샤댐이 창장 중하류 방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도 보인다. 인명피해, 가옥파손 등은 과거보다 크게 감소했다.파워사다리

중국 국가재해방지위원회에 따르면 7월13일 기준 수재민 규모는 지난 5년 동기 대비 7.3% 감소, 사망건수 51.2% 감소, 파손된 가옥 69.3% 감소, 직접적 경제손실 9.4% 감소했다.

하지만 일부에선 샨샤댐이 변형돼 붕괴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돈다. 샨샤댐의 홍수 통제수위는 145m인데 이를 넘어선지 오래다. 홍수 조절수위는 145~175m인데 최고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미 중국에서는 1975년 허난(河南)성의 반차오(板橋)댐이 무너졌는데 당시 23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샨샤댐이 붕괴하면 피해는 이를 능가할 가능성이 높다. 대만 언론은 샨샤댐이 붕괴하면 하류의 난징과 상하이도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샨샤댐 변형설이나 붕괴설에 대해 ‘유언비어’라며 적극 부인하고 있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추측은 무책임하다며 비판한다. 하지만 샨샤댐 붕괴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中, ‘복구 인프라 투자’로 만회할까

올해 중국 남부지역 폭우의 특징은 영향 범위가 넓고 지속기간이 길며 극단적인 기후가 자주 발생한다는 점이다. 현지전문가들은 홍수 피해규모가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보다 줄어 중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7월13일 기준 홍수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손실은 860억 위안을 초과했다. 최악의 시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강우대가 동북방향으로 북상해 황허 유역, 허베이(河北), 둥베이(東北) 등 지역의 강우량이 많게는 예년의 두배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수 시설이 취약하고 홍수 대처 능력이 부족한 북방지역에선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중국 홍수피해는 1998년 GDP의 2.5%에서 2016년 0.5%로 낮아지는 추세다. 현재까지 피해규모는 GDP의 0.1%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 피해규모는 2000억위안으로 지난해 GDP의 0.2% 수준이다.

중국의 중신증권(中信證券)은 농업·어업 등 1차 산업 피해로 GDP성장률이 약 0.1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하천정비, 도로·교량 수리시설 등 인프라 복구 등 대규모 건설사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리커창 총리는 최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홍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긴급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현재 추진중인 150개 중요 수리공사를 조기에 완성하도록 총 1조위안 이상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화촹증권(華創證券)은 7월 창장지역 인프라 건설이 중단된 상태지만 8월이후 피해 복구를 위한 인프라투자 확대로 연간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정부는 2020~2022년 1조2900억위안을 투재해 대형 수리시설 프로젝트 150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수력부 부부장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직간접 투자유발효과 6조6000억위안, 일자지 80만개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재정부와 응급관리부는 홍수피해가 심한 후베이, 장시, 안후이 등에 중앙재해 구조자금 11억6000만위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다만 농산물 수급 차질에 따른 식품가격 상승압력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소비자물가(CPI)가 일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연재해 이후에는 원래 추세로 회귀하는 경향이 큼에 따라 안정적인 물가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정 논설위원의 직격인터뷰]
[박원순 스타 만든 최초 성희롱 판결 여판사 이은경]
죽음으로 모든 과오 덮을 수 없어
고소 내용 빼내 말 맞췄다면 특권
‘공소권 없음’으로 끝낼 범죄 아냐
여성가족부의 침묵은 직무유기
조직문화 안 바꾸면 성범죄 반복

이은경 전 한국여성변호사회장이 22일 서울시청 건물 앞에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시장실에서 한 여성이 성추행을 당해 울고 있었는데 우리는 몰랐다. 지금은 2차 피해로 더 많이 울고 있다. 성범죄 묵인·방조와 고소 기밀 유출 등의 책임을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영 기자
이은경 전 한국여성변호사회장이 22일 서울시청 건물 앞에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시장실에서 한 여성이 성추행을 당해 울고 있었는데 우리는 몰랐다. 지금은 2차 피해로 더 많이 울고 있다. 성범죄 묵인·방조와 고소 기밀 유출 등의 책임을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영 기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여성 인권 대변자’로 각인된 계기는 1990년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서울대 신 교수 성희롱 사건’이었다. 92년 5월 서울대 화학과 실험실에 취업한 우 조교는 신 교수가 기기 교육을 이유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계속한다며 불쾌감과 거부 의사를 표시했다. 이듬해 6월 재임용에서 탈락한 우 조교가 대자보를 붙여 억울함을 공개 호소하자 신 교수는 우 조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서울대생과 여성단체가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려 그해 10월 신 교수와 서울대 총장,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5000만 원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까지 가는 우여곡절 끝에 99년 6월 신 교수에게 500만원 배상 판결이 나왔다.
변호사 박원순은 성희롱(Sexual harassment)이란 용어조차 생소하던 당시 직장 내 성희롱에 관한 국내 최초의 소송을 맡은 6인 변호인단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여성권익 신장 공로를 인정받아 98년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받으며 스타가 됐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20여년 뒤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하자 불과 이틀 만에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시민운동가이자 ‘여성 인권 대변자’에서 ‘최초의 성추행 혐의자 서울시장’으로 추락했다.
제9대 한국여성변호사회장을 역임한 이은경(56) 법무법인 산지 대표변호사는 94년 5월 신 교수에게 3000만원의 배상 책임을 판결한 1심 재판부(서울민사지법)의 유일한 여성 판사였다.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을 지낸 그를 지난 22일 만나 당시 성희롱 판결과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을 주제로 인터뷰했다.파워사다리

1998년 2월 당시 박원순 변호사(왼쪽)가 '서울대 신 교수 성희롱' 사건 소송에서 승소한 뒤 축하 모임에 참석한 모습. 국내 최초 성희롱 배상 판결을 받아낸 그는 '여성 인권 대변자'로 평가받았다. [중앙포토]
1998년 2월 당시 박원순 변호사(왼쪽)가 ‘서울대 신 교수 성희롱’ 사건 소송에서 승소한 뒤 축하 모임에 참석한 모습. 국내 최초 성희롱 배상 판결을 받아낸 그는 ‘여성 인권 대변자’로 평가받았다. [중앙포토]

-최초의 성희롱 배상 판결에 참여했다.
“91년 판사로 임용돼 서울남부지원에 부임한 당시는 법원 건물에 여자 화장실조차 없던 시절이었다. 성희롱 개념을 처음 알리고 판례를 만드는 재판이어서 엄청 힘들었다. 박장우 부장판사(법무법인 미래 대표변호사), 강승준 주심 판사(서울고법 부장판사)를 포함한 우리 재판부는 고심을 많이 했다. 3000만원 배상 판결 이후 ‘법원을 폭파하겠다’는 항의 전화까지 빗발쳤다. 그 판결을 계기로 성희롱 방지 조치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기 시작했다. 당시 판결이 한국 사회의 흐름을 선도해 바꾸는 데 기여했다고 본다.”
-당시 3000만원 판결이 널리 회자했다.
“액수가 많아 보여도 여성에 대한 성희롱과 음담패설이 만연한 한국사회에 그 판결이 경종을 줄 것으로 생각했다. 그 이후 적대적 성차별은 많이 줄었고 성범죄 형량도 엄청 높아졌다. 반면 온정적 성차별은 여전하다. 전통적 여성 역할을 잘하는 여성에게 보상해주는 식의 차별은 계속되고 있다.”
-최초의 성희롱 소송을 이끈 변호사가 성추행으로 피소됐다.
“충격적이다. 당시 재판 과정에서 박원순 변호사의 기여가 컸다. 법정에서 차분한 논리로 변론하던 모습이 기억난다. 2016년 여성변호사회장에 취임한 뒤 박 시장을 방문한 적 있다. 성희롱 판결을 언급했더니 ‘미국에서 성희롱 개념을 처음 접하고 이를 한국에 도입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그 사건을 맡게 됐다’고 기억하더라.”
-그는 ‘페미니스트 시장’을 자처했다.
“서울시 정책의 디테일을 10년간 챙겼고, 지지세력으로 이뤄진 이익공동체를 먹여 살리는 가부장 같았다고 한다. 드러난 그의 행동을 보면 적대적 성차별도 보이지만, 온정적 성차별에 가까워 보인다. 남성이 여성을 사랑하고 부양자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는 지배 논리를 은연중에 강화하는 것이다. 낮잠을 여비서가 깨워야 박 시장이 화를 안 냈다니 바로 이런 게 은근한 온정적 성차별이다.”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 측의 지난 22일 2차 기자회견 장면.      김상선 기자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 측의 지난 22일 2차 기자회견 장면. 김상선 기자

-박 시장은 떠났지만, 피해자는 지금도 고통받고 있다.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심각하고, 변호인에 대한 신상털기와 공격이 폭력에 가깝다. 유서에 ‘모두 안녕’이라고 쓰면 끝인가. 피해자에게 사과라도 한마디 해야 했다. 피해자가 서울지방경찰청에 가서 성폭력 피해 사실을 진술하던 바로 그 시간(8일 밤)에 서울시장 공관에서 측근들과 대책회의를 했다니 지극히 비정상적이다. 고소 내용을 미리 입수해 말맞추기를 했다면 반칙이고 특권이다.”
-‘공소권 없음’으로 끝낼 사안인가.
“피고소인이 사망해 통상적으로 그런 처분이 나올 거다. 그러나 고소 내용 기밀 유출, 서울시의 묵인과 방조, 2차 가해 등 여러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니 사실 규명은 불가피하다. 서울시청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국가 배상 책임도 문제 된다. 공소권 없음에 빗대어 사건을 간단히 처리하면 절대 안 된다. 이 정부 들어 공소시효가 완성된 사건도 대통령 지시로 다시 수사했다. ‘공소권 없음’ 사건이라도 진실을 규명할 의지와 용기가 있느냐가 중요하다.”
-판사 출신인데 고소장대로라면 어떤 처벌이 가능한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은 성폭력 특례법 10조 위반으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텔레그램 등 통신 매체를 이용한 음란 행위는 성폭력 특례법 13조 위반으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감이다. 몸을 만지는 등 강제 추행은 형법 298조 위반으로 법정 형량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 1500만원 이하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집무실 입구 모습. 박 시장이 도입한 따릉이 자전거가 놓여 있다. 최은경 기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집무실 입구 모습. 박 시장이 도입한 따릉이 자전거가 놓여 있다. 최은경 기자

-일부 지지자들은 “자살로 책임을 충분히 졌다”고 강변한다.
“누구나 삶에 공과가 있다. 다만 죽음으로 과오를 덮으려 하고, 극단적 선택을 동정하거나 미화해서는 안 된다. 부검 없이 바로 장례를 치렀지만, 자살에 대한 ‘심리 부검’을 반드시 하면 좋겠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다. ‘자살 예방법’에 따르면 자치단체장에게 자살 예방책임이 있다.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 누구든지 죽음으로 과오를 덮을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문제가 생기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는 나쁜 선례를 없애야 한다.”
-일각에서 “왜 4년이나 지나서 문제를 제기하느냐”며 피해자다움을 지적한다.
“피해자다움(Victimhood)을 강요하면 안 된다. 성(性)인지 관점이 없어서 그렇다. 성인지 감수성이란 용어보다는 성인지 관점이 더 적절한 용어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2심 재판에서 피해자다움을 부정하고 피해자의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을 인정했다. 그런데 진혜원 검사는 피해자를 조롱했다. 미투(Me too) 운동으로 쌓아온 공든 탑을 무너뜨리고 여성계의 노력을 깎아내린 행동이다.”
-정치적 진영 논리에 따라 반응이 엇갈렸다.
“편 가르기 때문에 ‘옳고 그름’이 달리 평가되는 건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진영과 정치 논리가 개입할 사건이 전혀 아니다. 여야 불문하고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피해자 지원과 재발 방지에 한목소리를 내야 할 사건이다. 위력에 의한 성폭력이라는 핵심 쟁점이 여야 대결과 정치 논리에 매몰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무엇보다 시간이 흐르면서 진실을 밝히고 오류를 바로잡을 기회가 흐지부지될까 우려스럽다.”
-서울시·경찰·여성가족부·민주당·청와대의 대응을 어떻게 보나.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은 피해자를 당사자는 물론이고 배우자, 직계 친족, 형제자매까지 아주 넓게 규정한다. 이 사건 피해자를 여당 측은 ‘피해 호소인’이라 불렀다. ‘피해자와 가해자 구도’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였다. 박 시장을 가해자로 보이지 않게 하려는 의도였다. 미온적 태도를 넘어 고소 내용 관련 정보를 제공해 시간을 벌게 해줬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빈소에서 질문한 기자에게 심한 욕설을 내뱉어 비난을 받았다. 민주당은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불러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중앙포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빈소에서 질문한 기자에게 심한 욕설을 내뱉어 비난을 받았다. 민주당은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불러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중앙포토]

-정부는 역할을 제대로 했나.
“국가와 지자체는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할 의무와 2차 피해를 방지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 국가와 지자체가 2차 피해를 방관할 뿐 아니라 정치권은 한술 더 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동조하는 듯하다. 가족장이 아니라 5일간 서울특별시장(葬)을 강행한 것부터 2차 가해로 볼 수 있다. 지금이라도 여가부는 인터넷 댓글과 유튜브에서 벌어지는 2차 피해를 막고 피해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가만히 있으면 직무유기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한마디 해야 한다.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킨 탁현민을 중용한 청와대 인사를 여성계는 나쁜 사례로 본다.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라며 여성인권 존중을 말로만 할 게 아니라 지금 행동으로 진정성과 의지를 증명해야 한다.”
-성희롱 판결 이후 20년이 흘렀는데 성범죄가 끊이지 않는다.
“적어도 이번 사건에서는 법과 제도의 미비보다는 법률에 대한 존중과 준수가 더 문제다. 성희롱은 차별적 조직문화의 또 다른 이름이다. 여성의 성희롱 경험비율은 최고경영자(CEO)의 성 평등 인식과 여성 관리자 비율에 반비례한다는 연구가 있다. 인사권과 의사결정이 합리적 절차와 공식 시스템을 통해 움직이고 연공서열보다 개인의 성과를 중시할수록 성희롱 경험률은 낮아진다. 침묵하고 회피하는 집단주의 조직문화가 가장 큰 문제다. 양성평등을 촉진하고 성범죄 방지를 위해서는 조직문화를 바꿔야 한다. 조직문화가 현저히 개선되지 않으면 성범죄는 끊임없이 반복될 것이다.”

이은경 변호사는 22일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진행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침묵하고 회피하는 집단주의 조직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한국사회에서 성범죄는 앞으로도 계속 터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진영 기자
이은경 변호사는 22일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진행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침묵하고 회피하는 집단주의 조직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한국사회에서 성범죄는 앞으로도 계속 터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진영 기자

◇이은경=1964년 제주 태생. 고려대 법대 및 동 대학 법무대학원 석사. 사시 30회로 판사에 임용된 뒤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역임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법제위원장, 경찰청 인권위원,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2016년부터 2년간 한국여성변호사회장으로 활동했다.

장세정 논설위원
장세정 논설위원
[도쿄=AP/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회 상원 본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매만지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코로나19 정부 대책 본부 회의에서 가구당 천 마스크 2개를 배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가 거센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2020.04.03.
[도쿄=AP/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회 상원 본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매만지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코로나19 정부 대책 본부 회의에서 가구당 천 마스크 2개를 배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가 거센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2020.04.03.


일본에서 발생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확진자 수가 한국의 2배를 넘어섰다. 사태 초기 소극적 진단검사로 ‘방역실패’ 비판을 받아왔던 일본의 내부 상황이 날이 갈수록 악화하는 모습이다.

23일 NHK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전날 발생한 확진자가 역대 최대치인 795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2만7982명으로 한국 1만3938명 보다 2배 많다. 일본에서 일일 확진자가 7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4월11일(720명) 이후 102일만이다.

도쿄 내 누적 확진자는 1만명을 넘어섰다. 도쿄에서는 이달 들어 지난 1일(67명)과 8일(75명)을 제외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도쿄 당국은 지난 15일 경계수준을 가장 높은 4단계로 올렸지만 확산세는 잡히지 않고 있다.━한국, 빠른 추적과 치료 vs 일본, 소극적 검사

한국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광범위하고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자와 접촉자를 찾아내 확산을 최소화했지만, 일본은 소극적 검사 탓에 뒤늦게 감염자가 급증하며 사태를 키웠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일본의 경우 검사를 받지 않은 확진자가 일상생활을 하며 여러 경로로 바이러스를 확산시켰고, 그로 인해 확진 판정을 받는 추가 감염자가 나오더라도 감염경로와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가 어려웠다는 얘기다.

일본 내에서도 정부의 허술한 방역대책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 온라인 경제매체 ‘재팬비즈니스프레스’는 지난 20일 ‘한국의 발밑에도 못 미치는 일본의 코로나 대책’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의 허술한 방역체계를 비판했다.

재팬비즈니스프레스는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에서도 확립된 공중위생 ICT 네트워크가 일본에선 이뤄지지 않았다”며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한국의 방역체계를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 매체 ‘겐다이비즈니스’도 21일 오피니언면을 통해 ‘신종 코로나 대응에서 일어난 한일 역전이란 무엇인가’란 제목의 기사를 냈다.

한국과 일본의 결정적 차이가 정부 시스템에 있다고 지적한 겐다이비즈니스는 “한국의 빠른 대응이 가능했던 것은 전문가 집단으로 이뤄진 질병관리본부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아베 정권이 7월24일 도쿄에서 개막할 예정이던 하계올림픽을 위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지 않도록 ‘정치적 계산’ 속에서 방역을 뒷전으로 미루면서 화를 키웠다는 비판도 나온다.━거꾸로 가는 日 방역정책

[도쿄=AP/뉴시스]16일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을 씻자는 현수막 앞을 걷고 있다.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매일 수백 건씩 증가하는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닫아 발생한 관광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고려했던 국내 여행 장려책 '고 투 캠페인'을 재고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20.07.16.
[도쿄=AP/뉴시스]16일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을 씻자는 현수막 앞을 걷고 있다.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매일 수백 건씩 증가하는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닫아 발생한 관광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고려했던 국내 여행 장려책 ‘고 투 캠페인’을 재고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20.07.16.

사실상 재유행에 접어들었지만 아베 정부는 방역과 역행하는 정책들을 추진하면서 불안감과 반발을 키우고 있다. 긴급사태를 해제하고 관광지원 사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캠페인을 시작하는 등 경제활동 재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고투 트래블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를 돕고 소비진작을 위해 1조3500억엔(약 15조9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숙박비·교통비·식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당초 8월에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날부터 최장 4일간 연휴가 시작되면서 일정을 앞당겼다.

지지율 하락 위기를 겪는 아베 정권으로선 경제악화로 국민들의 불만이 더욱 고조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감염 확산을 감수하고서라도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다. 결국 한국과의 확진자 규모 차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스타뉴스 문완식 기자]

황석정 /사진제공=바디스페이스ㆍEJ CHOI컴퍼니 (사진작가=황창원)
황석정 /사진제공=바디스페이스ㆍEJ CHOI컴퍼니 (사진작가=황창원)

배우 황석정은 올해 우리 나이 50이다. 50이면 ‘지천명'(知天命)이라 했다. 50세에 드디어 천명, ‘하늘의 명’을 알게 된다는 말이다.

황석정은 몸의 명을 따랐다. 그는 요즘 근육이 찢어지는 고통을 감내하며 지난 50년 간 자신을 둘러쌌던 몸을 벗고, 새로운 몸으로 탈바꿈 중이다. ‘불후의 명곡’으로 인연을 맺은 양치승 관장과 배우 최은주의 권유로 지난 1월 시작해 6개월 남짓 미친 듯이 빠져들었고, 체중 49.6kg인 그의 몸 속 체지방량은 이제 2.1kg에 불과하다.

황석정 /사진제공=바디스페이스ㆍEJ CHOI컴퍼니  (사진작가=황창원)
황석정 /사진제공=바디스페이스ㆍEJ CHOI컴퍼니 (사진작가=황창원)

황석정은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려고 운동을 시작했다”며 “지금의 나는 생각하지도 못한 건강한 모습이 됐고, 그 만큼 씩씩해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반 년 간 몸과 ‘사투’를 벌인 그는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열리는 피트니스 대회 예스킨 스포핏 비키니 부문에 출전한다.

“나 자신도 벅찼던 어두운 기운이 사라졌어요. 내게 도움 준 많은 새로운 친구들의 응원해 감사해요. 혼자서는 아마 지금의 모습까지 오지 못했을 거예요. 그들의 성원에 새로운 도전을 기꺼이 감당했죠. 최은주 선생님, 양치승 관장님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황석정이 ‘선생님’이란 부른 배우 최은주는 이제 헬스트레이너로 더 유명한 상태. 그는 2018년 첫 출전한 피트니스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데 이어 다수의 대회에서 수상하며 이름을 날리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2020년 아시아 피트니스 콘테스트 비키니 그랑프리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제자' 황석정과 '선생님' 최은주  /사진제공=바디스페이스ㆍEJ CHOI컴퍼니  (사진작가=황창원)
‘제자’ 황석정과 ‘선생님’ 최은주 /사진제공=바디스페이스ㆍEJ CHOI컴퍼니 (사진작가=황창원)

최은주는 “언니(황석정)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제가 체육관에서 2시간씩 봐드리고 있지만 언니도 거의 체육관에서 살다시피 했다. 전 체지방이 많아 지방을 걷어내고 몸을 만들었지만, 언니는 처음부터 체지방이 많지 않아 체지방을 조금 줄였다가 거기에 근육의 깊이를 만들어 복근을 만들고 ‘조각’했다”고 말했다.

'제자'(선수) 황석정과 '선생님'(트레이너) 최은주  /사진제공=바디스페이스ㆍEJ CHOI컴퍼니 (사진작가=황창원)
‘제자'(선수) 황석정과 ‘선생님'(트레이너) 최은주 /사진제공=바디스페이스ㆍEJ CHOI컴퍼니 (사진작가=황창원)

“우리 언니이자 내 선수인 황석정 배우, 적지 않는 나이에 그 누구보다 하루하루 열심히 땀 흘리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요.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는데 7월 26일 꼭 황석정이 다시 태어나는 날이 되길 바라요. 멋지게 황석정답게 말이죠.”

황석정 /사진제공=바디스페이스ㆍEJ CHOI컴퍼니 (사진작가=황창원)
황석정 /사진제공=바디스페이스ㆍEJ CHOI컴퍼니 (사진작가=황창원)
황석정 /사진제공=바디스페이스ㆍEJ CHOI컴퍼니 (사진작가=황창원)
황석정 /사진제공=바디스페이스ㆍEJ CHOI컴퍼니 (사진작가=황창원)

대회를 앞두고 수분 조절 중인 황석정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많은 응원에 감사해요. 그런 응원 속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니 설렙니다. 그리고 전 어느새 또 다른 꿈을 꿔요. 달라진, 달라질 황석정을 기대해주세요.”

싼샤댐 범람→강하류 상하이 대홍수→원전 9기 영향 불가피
전문가들 “제2 후쿠시마 사고 염려..제주·남해안 직접 피해”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중국에 6월부터 쏟아진 폭우로 남부 양쯔강 중하류 일대가 대범람 위기에 처했다. 이 지역에 건설된 세계 최대 규모인 싼샤(三峽)댐의 수위가 한계점에 도달하자 수압에 의한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강 하류인 상하이 지역 대홍수는 물론 이 지역에 밀집해 있는 9기의 원자력발전소까지 영향을 받아 그 피해가 고스란히 한반도로 향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온다.

24일 외신과 중국 당국의 발표 등에 따르면 중국 남부지역 큰비와 홍수로 장시·안후이·후베이성 등 27개 지역에서 22일 기준 이재민 4552만명, 사망 및 실종 142명, 가옥 파손 3만5000채의 피해를 당했다. 이재민 규모는 우리나라 인구의 약 90%에 맞먹는 수준이며 직접적인 경제손실액만 19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폭우로 중국 남부 양쯔강 중하류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수력발전용 싼샤댐이 최고 수위에 근접하자 수압에 의한 붕괴 위험까지 제기되고 있다. 만약 이 댐이 한계수위를 넘어 범람하거나 수압을 못 견디고 무너진다면 양쯔강 하류인 상하이 지역 대홍수가 불가피하고, 이 지역에 건설된 9기의 원전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전자력 실무 전문가단체인 원자력안전과미래 이정윤 대표는 “양쯔강 하류에 위치한 친산, 핑자산 지역(상하이 인근)에 원전이 7기, 2기씩 있는데 싼샤댐이 범람해 이 지역이 침수되면 대형 원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침수에 의한 원자로 냉각기능 상실로 벌어졌는데 똑같은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싼샤댐은 2006년 완공된 세계 최대 수력발전댐이다. 댐의 길이는 2.3㎞, 높이는 181m이며, 최대 저수량은 393억㎥이다. 쌴샤댐 수위는 이달 20일 기준 홍수조절 수위(145m)를 약 20m 넘긴 164.4m까지 치솟았다. 최고 제방높이(181m)에 근접하면서 이미 댐 바닥이 변형되기 시작했다는 중국 내 학계의 보고가 있어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달 11일에는 중국 수자원을 관리하는 정부기관인 수리부 소속 예젠춘 부부장이 “지금은 건국 이래 최대 홍수를 방어할 수 있으나 예상보다 많은 홍수가 발생하면 방어능력을 초과해 블랙스완(Black Swan·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나 경제위기)의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발언해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전 세계 전문가들이 싼샤댐이 이미 막대한 저수량에 의한 수압에 지진 발생까지 야기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상황에서 현지 전문가들과 국내 재난·원전 전문가들이 싼샤댐 붕괴 땐 양쯔강 하류의 9기 원전에 직접적인 타격까지 가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이들 9기 원전 중 2기는 안전에 취약한 중수로 원전이어서 사고 시 방사능 유출 위험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쓰나미(지진해일)로 발전소가 침수됐다. 이로 인해 전력 공급이 끊겨 냉각 기능이 작동을 멈춰 핵연료가 녹아내리고 원자로 폭발이 발생했고, 다량의 방사능 물질이 유출됐다. 싼샤댐 붕괴로 강 하류 원전지역이 침수되면 똑같은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얘기다.

원전 학계 한 인사는 “중국 상하이 지역 원전에 사고가 발생해 방사능이 유출되면 크루시오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제주 지역과 남해안이 직접 피해를 보고 일본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중국 당국이 댐 최대 수위인 175m까지 물이 차도 끄떡없다고 한 만큼 이를 믿고 공포감을 조성할 필요는 없지만 중국의 폭우 사태가 한반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에 대비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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