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사이트 파워볼중계 파워볼중계 게임 도박사이트

“빅테크에 종속될 수 없다”..디지털혁신 ‘사활’
통신사와 동맹 맺고, 경영진 평가에 디지털 포함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빅테크(대형 정보통신 기업)의 진격에 맞서 금융권이 디지털 전략을 쏟아내고 있다.파워볼사이트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최근 디지털 혁신 카드로 KT와의 동맹을 꺼내들었다. 우리금융은 KT와 함께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한 신사업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KT의 강점인 데이터분석 기술을 활용한 금융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전직원 코딩교육에도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행원부터 임원까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기초 코딩 등 전문화된 디지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선택이 아닌 금융사 생존의 문제로 떠오른 만큼 직원 모두가 디지털 관련 기본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취지다.

당근책도 제시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향후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 평가에서 디지털 리더십을 추가하기로 했다. 디지털 기술과 트렌드 흐름을 이해하는 인재를 CEO와 경영진 선임에 주요 자격요건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계열사별 디지털 전환 목표도 세우기로 했다.

향후 알리바바, 구글과 같은 정보기술(IT) 기업이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인식도 공유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통신과 금융을 결합한 국민은행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 IT 전문인력으로만 운영되는 은행 점포 ‘KB인사이트(InsighT)’ 등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

외부 수혈도 동반하고 있다. 농협금융그룹은 이달 초 농협은행 디지털부문 수장에 이상래 전 삼성SDS 상무를 영입했다. 금융권에서는 외부인사 영입에 인색한 농협은행의 순혈주의가 디지털 전환 흐름으로 깨졌다고 받아들였다.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활용 등에 대한 풍부한 실무경험을 보유한 인재 확보가 시급한 상황으로 읽힌다.

이처럼 금융권이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거는 배경에는 빅테크의 거침없는 금융업 침투가 자리잡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로 대표되는 빅테크가 대출과 후불결제, 보험업 등으로 공습 범위를 넓히고 있어서다. 비관적 시나리오 중 하나로 금융사들이 강력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빅테크에 사실상 종속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하반기 자사 쇼핑플랫폼에 입점해있는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무기로는 자사의 강점인 머신러닝 알고리즘, 인공지능, 빅데이터 처리기술 등을 활용한 자체 대안 신용평가시스템을 꺼내들었다.

내년부터는 소액 후불결제 시장에도 진출한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사업자에게도 월 30만원 한도로 후불 결제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면서다. 카드업계의 반발을 감안해 한도를 당초 예상했던 범위보다 낮은 쪽으로 조정했지만 충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다가온 만큼 금융사들도 디지털 혁신에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기존 금융사들이 빅테크 등 플랫폼 기업에 사실상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만큼 금융사와 빅테크 간 경쟁은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모히토 가서 몰디브나 한 잔 하며 소설 읽어볼까?”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지 리딩’ 계열의 장르 소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머리 아픈 책보다는 가볍게 책장이 넘어가는 흥미 위주 소설이 전통적으로 특수를 맞는 절기이기도 하다.

해수욕장이나 계곡, 수영장 등에서 아이스 커피나 칵테일을 옆에 놓고 읽을만한 책으로 장르 소설 만큼 찰떡궁합인 게 없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탓에 해외 여행길이 막히고, 북적대는 휴가지에 가길 꺼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독서를 하려는 속칭 ‘집콕족’들의 독서 수요도 적지 않다. 실제로 지난 20일 교보문고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강타한 올해 SF 소설 판매는 12%나 신장했다.

이런 시류에 맞춰 출판사들도 공상과학소설(SF), 스릴러, 미스터리, 판타지, 로맨스, 호러 등 다양한 장르 소설을 앞다퉈 내놓았다. 특히 장르 소설의 양대 강자인 SF와 스릴러물이 최근 많이 눈에 띈다.

스릴러 장르에선 ‘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내 친구의 서재), 빌리브 미(문학동네), 콜 미 애비(서울문화사), ‘물의 살인'(밝은세상)이 최근 출간됐다.

‘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는 일본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추리 작가 시라이 도모유키의 소설 중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다.

새로운 상상력과 기법으로 외딴 섬 저택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을 긴박하게 전개한다. 애거사 크리스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 헌정하는 오마주라고 한다. 구수영 옮김.

‘빌리브 미’는 데뷔작 ‘더 걸 비포’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JP 덜레이니의 두 번째 장편이다.

우연히 연쇄 살인 사건에 휘말린 뒤 경찰의 함정수사에 참여해 연기해야 하는 여배우의 이야기다. 숨 막히는 긴장감과 빠른 속도감에 거듭된 반전까지 더해진 심리 스릴러다. 이경아 옮김.

‘콜 미 애비’ 역시 심리 스릴러다. 뉴질랜드 미스터리 스릴러 문학상인 ‘나이오 마시상’ 데뷔작 부문에서 우승했다.

기억을 잃은 소녀가 뉴질랜드 바닷가 시골 마을의 외딴 오두막에 갇힌 채 기억의 퍼즐을 하나하나 끼워 맞추며 추악한 진실을 찾아간다. 이순미 옮김.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미니에의 ‘물의 살인’도 주목되는 작품이다. 데뷔작 ‘눈의 살인’에 나온 세르바즈 경정이 다시 등장해 연쇄 살인의 비밀을 파헤친다.

엽기적인 살해 현장이 범인에 의해 계속 연출되지만, 수사팀은 좀처럼 실마리를 잡지 못한다. 검사 재직 기간 40여명의 여성을 납치 살해했고, 치료감호소를 탈출한 이후 행방이 묘연한 인물이 용의선에 오른다. 성귀수 옮김.

이에 맞서는 SF 계열 작품들도 만만치 않다. 자장면과 짬뽕을 사이에 둔 ‘영원한 고민’처럼 선택이 쉽지 않을 듯하다.동행복권파워볼

상당한 분량의 ‘비틀리스'(황금가지)를 비롯해 ‘깃털’·’독립의 5단계’·’하얀 까마귀’ 시리즈(허블), ‘머더봇 다이어리: 인공상태'(알마) 등이 서점가에 최근 선을 보였다.

‘비틀리스’는 만화적 상상력으로 가득한 하세 사토시의 야심작으로, 모두 2권으로 이뤄졌다. 하세는 일본SF 대상과 성운상 후보에 올랐던 기대주다.

고도로 자동화된 100년 뒤 미래 사회에서 인간과 특이점을 넘어선 인공지능(AI)이 거대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이야기다. 김진아 박춘상 옮김.

‘깃털’·’독립의 오단계’, ‘하얀 까마귀’는 한국형 SF 대표선수로 나왔다. 허블의 ‘SF가 우릴 지켜줄 거야’ 시리즈다.

김혜진 단편집 ‘깃털’은 MBC SF 앤솔로지 드라마 시리즈 중 ‘간호중’의 원작 소설인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 등을, 이루카의 첫 소설집 ‘독립의 오단계’는 표제작을 비롯한 단편 3편을 실었다. 박지안의 ‘하얀 까마귀’는 MBC SF 앤솔로지 중 ‘하얀 까마귀’의 원작 소설이다.

‘머더봇 다이어리: 인공상태'(알마)는 SF 마니아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는 ‘머더봇 다이어리’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다. SF의 새 스타일을 제시하며 휴고상과 로커스상을 지난해 받았다.

전작에서 자기 존재를 인정해주는 인간을 구하고자 사투를 벌인 머더봇이 자유와 보장된 미래를 팽개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고호관 옮김.

공급 부족과 수요 급증에 따른 ‘수급 불균형’ 심화
서울 전셋값 57주 연속 상승..7개월만에 최대폭
전세시장 법 시행 前 불안..장기 임대주택 공급 ↑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상가의 부동산 중개업소 아파트 매물 정보가 비어있는 모습. 2020.07.2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상가의 부동산 중개업소 아파트 매물 정보가 비어있는 모습. 2020.07.2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집주인들이 앞으로 4년 간 전셋값을 올리지 못한다며 보증금을 대폭 올리거나 월세로 돌리고 있어요.”파워볼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대장주로 불리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단지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주택 임대차 시장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거래 장부를 보여주며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 혼란스러워 한다”고 짧게 대답했다.

그가 건넨 거래 장부에는 전세 매물을 기다리는 고객들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그는 “임대차 3법 시행에 대비해 집주인이 미리 임대료를 올려 받거나 전세를 월세로 전환했다”며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이 세입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한 ‘임대차 3법’ 가운데 핵심인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주택 임대차 시장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을 골자로 한 주택임대차보호법 및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재석 187명, 찬성 185명, 기권 2명의 표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세입자가 기존 2년 계약이 끝나면 추가로 2년 연장이 가능하고, 임대료는 직전 계약 임대료의 5% 내에서 지방단체가 조례를 통해 상한을 정하도록 했다. 또 집주인은 물론 직계존속·비속이 주택에 실거주할 경우 계약 갱신 청구를 거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집주인이 실거주하지 않고, 세입자를 내보낸 뒤 다른 세입자와 계약을 할 경우 기존 세입자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도록 했다.

당정이 추진 중인 임대차 3법 가운데 하나인 전월세신고제는 다음달 4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7% 올라, 지난주(0.13%) 대비 오름 폭이 확대됐다. 전셋값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던 지난 2015년 11월2일(0.17%) 이후 약 4년8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7% 올라, 지난주(0.13%) 대비 오름 폭이 확대됐다. 전셋값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던 지난 2015년 11월2일(0.17%) 이후 약 4년8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날 공교롭게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7개월 여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북을 가리지 않고 57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7일 기준)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4% 상승했다. 지난주(0.12%)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또 주간 기준으로는 지난 1월6일 조사 이후 7개월여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강동구(0.28%)를 비롯해 강남(0.24%)와 서초구(0.18%), 송파구(0.22%) 등 강남 4구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또 성동구(0.21%)와 마포구(0.20%), 동작구(0.19%) 등도 전셋값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전용면적 84.8㎡) 전세 매물은 지난달 1일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6.17 대책 직후인 18일에 9억5000만원에 오르더니 현재 전세 호가는 11억원~11억3000만원 선이다. 또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전용면적 94.49㎡) 전세 매물 호가도 1억원 가량 올랐다.

임대차 3법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이유는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추가 인상과 임대차 3법 시행을 앞두고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미리 올리거나 전세를 월세로 돌려 세금 부담을 세입자에게 떠넘기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전세 매물이 줄고 있다.

또 0%대 초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를 반전세(보증부 월세)나 월세로 전환하면서 가뜩이나 줄어든 전세 매물이 더 줄어들고, 덩달아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6·17부동산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의 재건축 분양권을 받기 위해선 2년 이상 실거주가 의무화되면서 갈수록 전세 매물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물 경기 침체 등으로 집값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매를 미루는 수요와 청약 대기 수요까지 전세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주택시장에서는 임대차 3법이 시행되면 치솟는 전·월세 가격의 안정을 꾀하고, 2년마다 집을 옮기는 이른바 ‘전세 난민’이 사라지는 등 세입자의 주거 안정과 권리가 보장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임대차 3법 시행 전 집주인들이 임대료를 미리 대폭 올리는 등 주택 임대차 시장의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법 시행 전 전셋값 급등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당이 임대차 3법을 속전속결로 처리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은 지난 27일 국회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 뒤 이틀 만에 통과됐다. 이어 하루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31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들은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뒤 관보에 실리면 즉시 시행된다.

일각에선 집주인이 기존 계약이 끝나고 새로운 세입자과 계약할 때 임대료를 한꺼번에 올려 전셋값이 4년마다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지나친 재산권 침해라는 반발도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임대차 3법 시행으로 단기적으로 전·월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월세 신고제 등 임대차 3법은 결과적으로 민간임대 공급을 축소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중장기적으로 전·월세 가격을 안정화시킬 수 있으나, 시행 직전 단기간에 전·월세 가격 상승시킬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금리 인하와 신규 물량 공급 축소 등이 임대차 3법과 맞물리면서 전세 물량이 전체적으로 줄고 전세난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수요가 몰린 지역을 중심으로 장기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관리·감독 강화, 사업자 정보 확인 필요

[서울=뉴시스] 일부 오픈마켓의 경우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자가 국내 사업자인지 해외 사업자인지 구분하는 표시가 미흡해 소비자가 해외 사업자를 국내 사업자로 오인하고 거래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서울=뉴시스] 일부 오픈마켓의 경우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자가 국내 사업자인지 해외 사업자인지 구분하는 표시가 미흡해 소비자가 해외 사업자를 국내 사업자로 오인하고 거래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A씨는 한 오픈마켓에 입점해 있는 중국 사업자로부터 마스크 한 박스를 약 9만원에 구입한 후 1시간 이내에 주문 취소를 요청했다. 사업자의 답변이 없어 유선전화를 시도했지만 없는 번호라는 안내가 들렸다. 이튿날 사업자는 이미 상품이 발송돼 반품 시 6만원의 반송비가 든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쿠팡, 11번가, G마켓 등 국내 오픈마켓 내에서 해외 사업자도 상당수 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사업자와 관련한 소비자불만이 증가하고 있다.

3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1~6월 접수된 오픈마켓 내 해외 사업자 관련 소비자상담은 모두 58건이다. 이 가운데 ‘중국(홍콩)사업자’ 관련 사례가 28건(48.3%)으로 가장 많았다. 불만 이유는 ‘제품하자·품질불량’이 24건(41.4%)으로 최다다. ‘취소·환급 지연 및 거부’가 17건(29.3%)으로 뒤를 이었다.

오픈마켓 내에서 이뤄지는 계약의 당사자는 해외 사업자와 소비자이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면 사업자에게 피해 보상 등의 책임이 있다. 그러나 시차나 언어 등의 문제로 소통이 어려워 처리가 지연되거나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가 있다. 또 불량제품 판매, 청약철회 거부, 과도한 반품 배송비 부과 등의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사업자가 협조하지 않는다면 국내법에 따라서는 분쟁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일부 오픈마켓의 경우엔 제품 판매자가 국내 사업자인지 해외 사업자인지 구분하는 표시가 미흡해 소비자가 해외 사업자를 국내 사업자로 오인하고 거래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판매페이지의 정보를 한글로 표기하고 반송지도 국내 주소로 안내하는 해외 사업자도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 사업자와의 거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도 반드시 판매 페이지 하단 등에 표시된 사업자 정보를 확인하고, 거래 전 판매조건과 이용 후기, 평점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태릉골프장 주변 지역구 의원은 모두 민주당 소속
청와대·정부는 주택 공급 추진하는데 주민들은 ‘반대’
우원식 “관계부처 추진방식에 우려, 신중해달라”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 상당 부분을 파란색으로 물들였다. 특히 최근 서울 내 주택 공급 부지로 떠오른 태릉골프장 주변 지역구는 온통 민주당 의원들이다. 정부 정책과 지역구 이익이 상충되면 충돌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0일 주례회동에서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방안 대신 태릉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계속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릉 골프장은 서울 노원구에 있지만 동쪽으로 구리 갈매지구와 남양주 별내지구가 맞닿아 있다. 남쪽으로는 서울 중랑구와 연결되는데 이 지역이 모두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노원 갑·을·병은 고용진·우원식·김성환 의원, 구리는 윤호중 의원, 남양주 별내는 남양주을 김한정 의원, 서울 중랑을은 박홍근 의원의 지역이다.

◆與의원들 지역 주민들 반발을 어찌할꼬

아직 정부의 공식발표는 없지만 문 대통령의 언급에 따라 정부에서는 태릉 골프장을 주택 부지로 활용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임대주택을 대규모 공급할 지, 일반 분양을 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어떤 경우라도 인근 지역 주민들은 반발이 거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1일 올라온 태릉 골프장 주택 공급 반대 청원에 1만40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태릉 골프장 주변은 이미 ‘베드타운‘이어서 출·퇴근길 교통 대란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극심한 정체구간인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이고 조금 더 동쪽으로 가면 외곽순환도로까지 연결돼 있어 혼잡하다. 거꾸로 말하면 ‘교통의 요지’이지만 러시아워에는 지옥이 따로없다는 얘기다.

대중교통 환경도 불편하다. 여권에서는 태릉 골프장 일대가 역세권이라며 치켜세우지만 경춘선 갈매역은 20∼30분에 한 대씩 오는 수준이어서 서울지하철과는 차원이 다르다. 수도권광역철도인 GTX-B가 지나갈 예정이지만 언제 개통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 때문에 여당 의원들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주택난 해소 차원에서 태릉 골프장 개발을 청와대와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지만 지역구 표심을 자극해 다음 총선에서 낙선할 우려가 교차해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정부가 택지 개발을 논의 중인 노원구 태릉골프장과 인근 지역의 지난 22일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택지 개발을 논의 중인 노원구 태릉골프장과 인근 지역의 지난 22일 모습. 연합뉴스

◆노원을 우원식·남양주을 김한정 등 민주당 의원들 공개 우려 표명

태릉 골프장 주변 지역구 의원들은 ‘실세’로 통한다. 구리 윤호중 의원은 민주당 사무총장이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다. 중랑을의 박홍근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이고, 노원을 우원식 의원은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중진이다. 노원병 김성환 의원은 이해찬 대표 비서실장, 노원갑 고용진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여서 다들 쟁쟁하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지역구 의원에게 민원을 강하게 제기하면 힘있는 여당 의원들이 정부 정책에 ‘비토’를 놓을 여지도 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가장 맏형인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정부가 주택공급 정책의 하나로 육사, 태릉골프장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민들의 우려가 깊다”며 “저와 고용진·김성환 의원,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어제 태릉CC와 주변 일대를 직접 방문해 현장실태를 확인하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자들의 보고를 받았다. 그리고 주민들의 우려를 강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우 의원은 “직접 살펴본 태릉CC는 분명 보존 가치가 있는 땅이었다”며 “크고 작은 호수들이 있고 오래전부터 내려온 산림도 울창했다. 이곳을 콘크리트로 채우기보다 녹지공원으로 개조해 더 많은 시민이 애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하고 왔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지금 당정은 시민에게 질 좋고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주택공급계획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협의 중에 있다”며 “정부의 부담도 적지 않다. 다만 더 많은 공급을 목표로 그린벨트를 개발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유산을 사용하는 일이기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주민들의 우려가 현실이 돼서는 안 된다”며 “제기되는 문제점에 대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 관계부처의 추진방식에 강한 우려를 표하는 바다. 해당 부처에 신중한 검토를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앞서 김한정 의원도 지난 22일 대정부질문에서 정 총리에게 “정부가 강남의 집값을 잡겠다고 강북의 녹지에 집을 지어 주택 공급을 한다고 하자 별내와 갈매지구 등 인근 주민들의 걱정이 많다”며 “주택 약자와 부동산값 안정을 위해 주택을 공급하는 데 대해서는 불가피한 측면이라고 이해하지만, 만약 태릉골프장의 주택 공급이 확정될 경우 그에 부수되는 교통, 녹지환경, 교육, 사회복지 인프라 등을 충분히 감안해서 강북 인근 주민에게 새로운 혜택이 될 수 있는 쪽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