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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내 마무리 전망..’검언유착 의혹’ 수사팀도 규모 축소
지지부진 현 정권 수사..이달 중간간부 인사 영향 받을 듯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의혹 당사자인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를 형법상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한 5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0.8.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의혹 당사자인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를 형법상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한 5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0.8.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서미선 기자 =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최근 파견 검사 3명을 복귀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도 파견 검사 2명을 복귀시킨 가운데 8월 중순 있을 검찰 중간간부 인사 이후 관련 수사들에 힘이 빠지고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파워볼사이트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지난 3일 부산지검 소속 엄모 검사와 울산지검 소속 진모 검사 등 3명을 원청으로 복귀시켰다.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는 이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사팀은 파견기간이 끝난 이들 검사들에 대해 파견 연장 신청을 따로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김태은 부장검사를 포함해 14명이던 수사팀 인원은 11명으로 줄었다.

수사팀은 4·15 총선이 끝난 후 관련 수사를 재개했으나 핵심 피의자 등이 소환에 불응하면서 추가 수사는 넉 달 넘게 표류하고 있다. ‘윗선’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연결고리로 꼽혔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광철 민정비서관에 대해서도 지난 1월 한 차례 조사 이후 재소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앞으로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과 4·15 총선 관련 전국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은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맡았던 중앙지검 이정현 1차장검사의 지휘를 받게 된다. 이 차장검사는 지난 7일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중앙지검은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인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에서도 파견된 검사 2명을 복귀시키며 규모를 줄인 바 있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증거 수집이 여의치 않은데다 MBC, 제보자 지모씨가 이 전 기자에 함정을 팠다는 이른바 ‘권언유착’ 의혹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있다. 게다가 한 검사장과의 ‘육탄전’으로 감찰을 받고 있는 정 부장검사는 이번 중간간부 인사에서 승진이 유력시돼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관할하는 대검 형사부장으로는 이번에 검사장으로 승진한 이종근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가 임명됐다. 이 차장검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당시 검찰개혁추진지원단 부단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친정부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을 대거 전진 배치한 이번 고위간부 인사 기조는 8월 중순 예정된 중간간부 인사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 경우 정치적으로 예민하고 논란을 불러온 정권 관련 수사가 동력을 잃고 ‘용두사미’로 끝날 우려가 있다. 실제로 중앙지검뿐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정권 관련 수사는 진척이 느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지석)는 수사 착수 석달째가 되도록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 장영수 서울서부지검장은 2명의 고검장 승진자 중 1명으로 이번에 대구고검장에 임명됐다.

추 장관이 아들의 부대 미복귀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양인철)는 지난 1월 수사를 시작한 뒤 최근에야 참고인 조사를 하는 등 속도를 내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서울동부지검장으로는 ‘검언유착 의혹’ 수사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편을 들며 윤 총장과 각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김관정 대검 형사부장이 영전해 자리를 옮겼다.

서울남부지검과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는 라임·옵티머스 사태도 정관계 인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어 향후 수사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남부지검은 ‘라임 사태’와 검언유착 의혹 관련 ‘KBS 오보’ 사태를 수사 중이다. 서울남부지검장에는 지난 3월 윤 총장의 장모 최모씨를 불구속 기소한 박순철 의정부지검장이 전보됐다.

[경향신문]
“약간의 오해가 있는 것 같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38)은 자신에게 꼬리표처럼 붙는 ‘강성 친문’이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정치인이 자신이 걸어가는 길에 대한 뚜렷한 신념과 소신이 없다면 타협하고 야합하는 정치인이 될 수밖에 없다”며 “‘강성’이라는 표현이 아주 잘못된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년간 후회 없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민생입법으로 의정활동 4년을 채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남국 의원 인터뷰는 8월 4일 국회 의원실에서 진행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영민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영민 기자


-많이 바쁜 듯합니다. 원래 국회의원이 되는 걸 예상했습니까.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시민사회운동을 하면서 국회의원들과 여러 입법과정에 보조하기도 하고 참여·독려하는 역할을 했는데, 국회에 와서 직접 일하는 것은 꿈에도 상상 못 했습니다.”파워볼

-적어도 올해 1월까지는 국회의원이 될 생각을 못 한 거죠.

“아니요. 지난해 11월 말에서 12월쯤 당에서 여러 제안이 왔을 때 정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결심은 했지만, 반드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건 아니었어요. 많은 분이 어려운 길이라고 조언했어요. 시민사회 활동을 하면서 입법 활동을 보조·촉구하고 여론을 만들어내는 것도 결국 정치의 일환입니다. 안이냐 밖이냐의 차이지 큰 차이는 없어 정치를 한다는 것에 대해 큰 거부감은 없었어요.”

-국회에 들어와서 보니 어떻습니까. 7월 27일 페이스북을 보니 ‘정말 구태정치를 보고 싶지 않았다’라는 글을 올렸던데.

“답답합니다. 그날 여·야 법사위원들이 다 모이는 첫 회의였거든요. 당시 현안인 검찰개혁이나 검·언 유착 문제 같은 게 있어서 현안질의를 많이 준비해올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수사심의위원회나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문제, 공수처 출범과 관련한 현안을 준비해갔습니다. 그런데 야당에서는 일체 그런 질문은 없었고, 추미애 장관의 아들 문제만 계속 정치공세 형식으로 이야기했어요. 그런 점에서 많이 실망했습니다. 정치공세를 하더라도, 다른 중요한 민생 문제를 놓고는 여·야가 활발하게 토론하길 바랐거든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영민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영민 기자


-예전에는 여·야 의원들이 앞에서는 삿대질하고 싸워도 쉬는 시간이나 밤에 식사하면서 ‘선배, 아니 형’ 이러면서 막후 조정하는 모습이 있었는데요.

“양보와 타협하는 정치가 실종된 것 같아요. 서로의 시각은 다를 수 있거든요. 정치라는 것이 그런 것을 조정하고 양보를 이끌어내는 것인데, 지금은 아예 양단이 나버려 상대방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적으로 간주하니 그게 좀 문제라고 봅니다. 사실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 이후 국민도 분열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정치가 국민을 통합으로 이끌어야 하거든요. 상대를 존중하고, 우리가 좀 더 가진 것을 양보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파워볼

-176석의 의미를 두고 여러 갈래의 말이 나옵니다. 노웅래 의원이 최고의원 선거에 나가면서 ‘다수결 독재도 문제’라고 발언했다가 철회했어요. ‘당내에서 협치를 말하면 죄인’과 같은 분위기가 있는 게 아닙니까.

“그렇진 않고요. 문재인 정부 출범의 의미가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길로 가라는 것이었는데, 정권 하반기로 접어든 현시점에 개혁과제를 완수했느냐 하면 그렇진 않거든요. 물론 176석의 의미는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어요. 우리 당이 전적으로 잘해서가 아니라 부족하지만 이 위기 국면에 더 잘하라고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임대차 3법처럼, 부동산 관련 법처럼 서민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은 정책 실기하면 안 되거든요. 그럴 때는 176석 힘을 가지고 뚝심 있게 책임지라는 것이 국민의 뜻일 겁니다. 빠르게 통과한 것을 잘한 것이라고 국민은 평가하지 않을까요. 물론 협치 없이 개혁을 밀어붙이라는 것은 아니에요.”

-검찰개혁 문제는 어떨까요. 야당의 협조를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입장 아닙니까.

“(야당에서) 위헌심판을 냈으니 헌재 결정을 기다린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만일 그런 식이라면 정부에서 하는 일,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법안을 건건이 위헌심판 신청을 낼 수도 있죠. 사법부가 입법부 위에 있는 것이 되어버립니다. 공수처 법안은 특위에서 논의하고 관련 전문위원·국회소위 등에서 20년 넘게 논의해서 만든 법안입니다. 위헌 소지는 적다고 생각해요. 결정과 관련해서는 헌재는 헌재대로 기다리면 될 것이고, 이미 통과된 법안은 법에 따라 공수처를 준비하는 작업이 필요해요. 물론 야당의 동의 없이는 처장 추천도 못 하니 협조를 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요.”

-타결책이 있습니까.

“일정 시점까지는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시한을 정해놓고 야당의 협조를 구하고, 협조하지 않는다면 공수처와 관련한 개정안을 발의해 통과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찰개혁의 핵심은 역시 공수처 설치가 될 걸로 봅니까.

“공수처만은 아니죠. 공수처가 검찰개혁의 하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수처가 그렇게 규모가 크지 않은 조직인데,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분도 있어요. 하지만 공수처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많은 것이 사라질 것으로 봅니다. 검찰이 자신들도 검사가 아닌 다른 기관으로부터 수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대표적인 것이 전관예우예요. 많은 사람이 소송사건이 터지면 전관을 찾습니다. 전관이 가지는 힘이 다른 게 아니라 검찰에서 근무했다는 인연으로 안면이 있는 검사에게 연락해 사건을 부탁하는, 사실상 청탁이거든요. 공수처가 있으면 피해자가 (전관예우를 신고하러) 당장 공수처로 달려가겠죠. 공수처는 존재만으로 형사사법 체계에서 많은 것을 바꿀 겁니다. 검찰개혁으로 바뀌는 편익을 국민이 많이 누릴 수 있게 될 거고요.”

-일각에서는 공수처 1호 사건이 윤석열 총장이나 측근, 또는 대통령이나 주변 인사와 관련된 것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는데.

“어떤 사건이든지, 누구든지 1호 사건이 될 수는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사건들을 한다면 공수처가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지 않을까요. 출범 초기에는 그런 민감한 사건보다는 오히려 보도되지 않은, 일반 국민이 피해를 받는 어려운 사건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을 공수처가 묵묵히 해결해낼 때 제대로 된 역할과 기능이 자리 잡은 기관으로 국민이 인정하지 않을까요.”

中 애국주의 영화의 정치경제학
역대 인기작품 1∼3위 애국주의 소재
2017년 ‘잔랑 2’ 수입 9500억원 달해
시나리오·연기는 기본.. 시대정신 반영
블록버스터급 제작으로 재미도 더해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반 우한에 파견된 의료진의 희생과 헌신을 소재로 한 영화 ‘중국의사’를 만든다. 중국 후베이일보 등에 따르면 영화 제작진은 지난달 우한을 방문해 광범위한 현지 조사를 마무리했다. 영화는 9월부터 촬영에 들어가서 내년 개봉 예정이다.

중국 유명 영화사인 보나 픽처스가 제작을 맡고, 애국주의 영화 ‘중국기장’의 류웨이창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성공을 대내외에 선전하면서 체제 우월성을 과시하고 있는 만큼 이 영화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자랑하는 ‘홍보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국주의 영화’의 흥행 공식은?… “시대정신 반영해야”중국 박스오피스 역대 1위는 2017년작 ‘잔랑(戰狼) 2’로 입장 수입은 56억8000만위안(약 9500억원)에 이른다. 2위와 3위도 모두 류랑디추(流浪地球)와 훙하이싱동(紅海行動) 등 애국주의를 자랑하는 영화들이다. 이 밖에도 ‘나와 나의 조국’, ‘등반자’, ‘건군대업’ 등의 애국주의 영화들도 개봉 직후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중국 영화 역사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영화의 흥행요소는 무엇일까. 당연히 훌륭한 시나리오와 연출은 기본이다. 거기에 배우의 깔끔한 연기도 중요하다. 영화는 말 그대로 종합예술인 만큼 의상이나 디자인, 촬영과 컴퓨터 그래픽도 중요한 흥행요소가 된다. 특히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시대 정신의 반영이다. 고대 영화를 제작한다고 해도 그 안에는 현재의 시대상과 정신이 반영되어야만 관객의 관심을 끌 수 있다. 중국 애국주의 영화의 흥행에는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중국인들의 시대 정신이 반영됐다.

잔랑2와 훙하이싱동이 나왔던 2017년과 2018년은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되면서 중국인에게 국가와 민족, 애국심에 대한 새로운 물결이 폭발적으로 분출했던 해다. 이 같은 사회 분위기가 영화에 녹아들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인의 관심을 끌었다는 것이다. 한 중국 영화 전문가는 훙하이싱동을 예로 들면서 “최근 누구나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간가는데 중국인이 외국에서 피해를 봤을 때 중국 정부가 안전하게 데려올 수 있다는 자부심을 준 영화”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중국의사’가 제작 전부터 관심을 끄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코로나19 첫 발병지의 오명을 뒤집어썼던 중국은 극적인 방역 성공으로 기사회생했다. 코로나19 발병 전보다 오히려 공산당 체제가 더 강화됐다는 평가도 있다. 체제 우월성과 공산당 지도력을 과시하기에 이만큼 더 좋은 소재는 없다. 중국 매체들도 실제로 “영화 ‘중국 의사’는 중국 공산당 지도 아래 모두가 합심해 코로나19와 싸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전형적인 애국주의 영화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업그레이드된 주선율 영화… ‘중국굴기’에 열광하는 중국인중국에서는 ‘주선율(主旋律) 영화’라는 독특한 장르가 있다. 애국주의와 전체주의 등 중국 공산당 정책을 선전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1970년대 덩샤오핑이 개념을 제시한 이후 널리 쓰이고 있다. 이 영화는 당과 국가를 미화하고 선전하는 전형적인 형식을 담고 있다.

이념지항적이서 딱딱하고, 무겁기만 했던 주선율 영화들은 2000년대 들어오면서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내용이나 지향하는 목적은 변화가 없지만, 형식과 소재에서 다양한 파격을 시도했다. 당과 정부 정책을 수용하면서도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블록버스터 형식으로 제작하거나, 유명 배우와 감독을 캐스팅해 연출력과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다.실제로 2019년 9월 30일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 하루 전에 개봉한 영화인 ‘나와 나의 조국’을 예로 들어보자. 이 영화는 개봉 이틀 만에 7억위안(약 1178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패왕별희’의 천카이거가 총감독을 맡고 장이바이, 관후, 쉬정, 닝보 등 ‘드림팀’으로 불리는 감독 7명이 함께 연출에 참여하면서 개봉 전부터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영화에 국제정치의 역학관계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 애국주의 영화는 ‘중국 굴기’를 상징한다. 초강대국 미국에 버금가는 경제·군사 대국으로 성장하는 중국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담겨 있다. 여기에 지난 100년 서구 열강에 의한 반식민지 상태의 굴욕과 이를 극복하고 초강대국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현재 중국인의 시대정신이 담기면서 중국인을 열광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애국주의 영화가 세계적인 보편성을 담보하기에는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중국적인 색채가 강하다 보니 중국 내에서는 흥행에 성공할지 몰라도 세계적인 관심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한 영화 전문가는 “가장 큰 문제는 국가와 나라의 힘을 과장해서 보여주는 것이 약점이다”며 “애국주의 영화들이 현재 중국인의 정서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런 것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검언유착’ 관련 수사지휘권 발동도 비판..”차고 넘친다는 증거 어디에 있나”

윤석열 검찰총장과 악수하는 문찬석 광주지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검찰총장과 악수하는 문찬석 광주지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지난 7일 검사장급 인사 직후 사의를 표명한 문찬석 광주지검장이 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인사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 발동을 강하게 비난했다.

문 지검장은 이날 오후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쓴 글에서 전날 인사와 관련 “‘친정권 인사들’이니 ‘추미애 검사들’이니 하는 편향된 평가를 받는 검사들을 노골적으로 전면에 내세우는 이런 행태가 우려스럽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문 지검장은 전날 법무부가 발표한 검사장 인사에서 비교적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발령이 나자 사직서를 냈다.

그는 “전국시대 조나라가 인재가 없어서 장평전투에서 대패하고 40만 대군이 산채로 구덩이에 묻힌 것인가”라며 “옹졸하고 무능한 군주가 무능한 장수를 등용한 그릇된 용인술 때문이었다”고 썼다.

추 장관을 ‘옹졸하고 무능한 군주’, 이번 인사에서 요직을 차지한 검사장들을 ‘무능한 장수’에 빗대어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전에 물어봤으면 알아서 사직서를 냈을 텐데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지, 참 이런 행태의 인사가 언제까지 반복돼야 하는지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문 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문 지검장이 발표 전까지 좌천성 인사발령을 알지 못했다는 점은 이번 인사가 사실상 윤 총장과 제대로 된 협의 없이 진행됐다는 추정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그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빚어진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내놨다.

그는 추 장관을 겨냥해 “‘차고 넘친다는 증거’는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 증거들이 확보됐다면 한동훈 검사장은 감옥에 있어야 한다. 검사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행태를 했다는 것인데 그런 범죄자를 지금도 법무연수원에 자유로운 상태로 둘 수가 있는 것인가”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추 장관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공개적으로 힘을 실어줬음에도 최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공소장에 한 검사장과의 공모 혐의가 적시되지 못한 점을 비꼰 것이다.

그는 “검사라고 불리지만 다 같은 검사가 아니”라며 “검사의 역량은 오랜 기간 많은 사건을 하면서 내공이 갖춰지는 것”이라고 썼다. “참과 거짓을 밝힐 역량을 갖추지 못했으면 검사의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라고도 했다.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최근에는 한 검사장과의 ‘육탄전’ 논란까지 빚은 중앙지검 수사팀을 향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문 지검장은 “역사상 최초로 검찰청법에 규정된 총장의 지휘·감독권을 박탈하는 위법한 장관의 지휘권이 발동됐는데 대상 사건의 실체가 없는 것 같다”며 “이 정도면 사법 참사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장관께서는 5선 의원과 여당 대표까지 역임하신 비중 있는 정치인이시다. 이 참사는 누가 책임져야 하나”라며 추 장관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2월 대검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회의 때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검찰의 지휘체계가 무너져갈 것을 우려해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이라며 “그 누가 총장이었다 하더라도 같은 행태가 있었다면 저는 역시 그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의 당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하라는 윤 총장의 지시를 거부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면전에서 비판해 논란이 됐다.

문 지검장은 퇴임식 없이 검찰을 떠나겠다면서 윤 총장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표현했다.

그는 “제게 좀 더 남아 있어 줄 수 없느냐며 만류하신 총장께 미안하다”며 “일선과 직접 소통하면서 개정된 형사소송법에 걸맞은 새로운 검찰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썼다.

[뉴스엔 서유나 기자]

유준상과 그 친구들 인생에 각각의 불행이 닥쳤다.

8월 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연출 송현욱, 박소연/극본 박효연, 김경선) 10회에서는 안궁철(유준상 분), 정재훈(배수빈 분), 조형우(김성오 분), 박춘복(정석용 분)에게 닥친 각각의 비극이 그려졌다.

가장 먼저 안궁철은 주강산(이태환 분) 살인사건 용의자로 조사받은 일을 트집 잡혀 회사 대표로부터 퇴사를 종용 받았다. 앞서 안궁철에게 주류대출이라는 약점을 잡혔던 대표가 위협이 되는 안궁철을 회사에서 몰아내고자 한 것. 안궁철은 “그러게 회사일 대충하고 그 시간에 집안 단속이나 잘했어야지. 그랬음 아내가 그딴 놈 만나 그딴 짓 했겠냐”고 말하는 대표에게 차마 주먹을 날리지 못했다. 안궁철은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할 수밖에 없었다.

정재훈은 남정해(송윤아 분)에 대한 집착과 안궁철과의 우정 사이에서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집착이라는 감정은 쉽게 버릴 수 없었고 이에 정재훈은 병원장 아버지 힘을 빌려 남정해를 정교수에 임용시켰다. 이후 정재훈은 아버지, 형과 식사자리를 갖게 됐고, 엄마를 닮아 부족하다고 말하는 아버지에 반항하다가 음식을 뒤집어 쓰는 굴욕을 겪었다.

조형우는 주강산 살인사건 용의선상에 올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한 목격자가 사건 당일 주강산 집 앞을 어슬렁거리는 조형우를 봤다고 증언한 것. 이에 조형우는 과거 주강산에게 약점을 잡혀 협박을 당했고 아직 그때의 사진 복사 파일이 주강산 수중에 남아있다고 해 찾으러 간 것 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조형우는 자신에 이어 아들 강지욱(연제형 분)까지 의심하는 형사들에 벌벌 떨었다.

조형우의 비극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아내 강경자(김혜은 분). 조형우는 강경자가 영화사 대표 박시오(김광규 분)와 함께 호텔로 들어갔다는 소리를 들은 그 순간부터 강경자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강경자는 자존심 세우지 말고 어떻게 해서든 이번 기회를 잡으라고 잔소리했지만 조형우는 상업영화 제안을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박춘복의 비극도 어마어마했다. 앞서 자기 집 가는 길도 까먹는 듯했던 박춘복은 혈관성 치매를 진단받았다. 박춘복은 치매 탓에 회사 일에서도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실수를 일삼았다. 박춘복은 이 일을 아내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다.

이후 네 친구들은 함께 바다로 여행을 갔다. 조형우는 영화를 때려친 사실을 고백했고 정재훈은 최모란(이연두 분)이 제 집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안궁철은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그래도 위로는 필요없다고 말했다. 이때 박춘복은 모두에게 폭탄을 터트렸다. 박춘복은 “그래도 다들 나보단 낫지 않냐”며 자신이 치매인 사실을 털어놨다. 조형우는 농담하지 말라고 다그쳤지만 박춘복은 “나도 농담이면 좋겠다”며 오열했다. 친구들은 박춘복의 비극에 같이 눈물 흘렸다.

한편 남정해는 백해숙(한다감 분)을 따로 만나 경고를 건넸다. 남정해는 자신을 원망하는 백해숙에게 “네 인생은 네가 스스로 망친 것. 네가 몸만 소중히 했어도 그런 일은 없었다”며 행여나 복수한답시고 안궁철을 건드리면 죽여 버릴 거라고 협박했다. (사진=JTBC ‘우아한 친구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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