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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용시설 12종 원스트라이크아웃제 시행
방역수칙 1회 위반해도 2주간 영업 중단 명령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며 KF94와 KF80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다시 늘고 있다. 사진은 20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마스크를 고르고 있는 모습. 2020.08.2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며 KF94와 KF80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다시 늘고 있다. 사진은 20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마스크를 고르고 있는 모습. 2020.08.2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24일 오전 0시부터 서울 전역에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나눔로또파워볼

서울시민은 음식물을 먹을 때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실내는 물론, 다중이 집합한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서정협 서울시장은 권한대행은 전날인 23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자정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 권한대행은 “지난 5월13일부터 시행 중인 대중교통 탑승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안착된 바 있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마스크 착용이야 말로 생활방역의 기본으로서 한 명도 빠짐없이 실천하자는 경각심과 사회적 약속을 다시 한번 확립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집합제한’ 명령이 내려져 있는 12종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이날부터 시행한다. 적용 대상시설은 300인 미만 학원, 150㎡ 이상 일반음식점, 워터파크, 영화관,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 5만8353곳이다.

시는 이날부터 자치구와 함께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해당 시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 드러날 경우, 시는 1차례만 위반해도 곧바로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

또 위반 행위의 심각성과 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시는 즉시 고발 조치와 300만원 이하 벌금 부과도 병행할 수 있다. 해당 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도 청구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대학 부정입학했다” 폭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쪽)과 그 누나인 메리앤 트럼프 배리.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쪽)과 그 누나인 메리앤 트럼프 배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누나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잔인하고, 원칙 없는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는 녹취록이 공개됐다.파워볼엔트리

또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비리그 명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 입학하기 위해 친구에게 돈을 주고 대리시험을 치르게 했다는 주장도 그의 누나로부터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연방판사 출신인 메리앤 트럼프 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자녀-부모 분리 정책에 대해 “트럼프가 원하는 것은 자신의 지지층에 호소하는 것뿐이다. 그에겐 원칙이 없다. 전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배리는 “그의 빌어먹을 트윗과 거짓말”이라며 “모든 것이 가짜다. 허위 정보와 잔인함밖에 없다. 도널드는 잔인하다”라고 비난했다.

배리의 발언에 더 관심이 쏠린 것은 다른 가족들과 달리 공개석상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을 보인 적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자신의 친누나인 배리에 대해 “매우 존경받는 판사”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 녹취록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폭로성 책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을 쓴 트럼프의 조카 메리 트럼프가 비밀리에 녹음한 것이다.

배리는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에서 제기된 트럼프 대통령 대리 시험 의혹에 대해 “그가 펜실베이니아대학에 입학하게 된 것은 누군가 그의 시험을 대신 치르게 했기 때문”이라며 “나는 그 남자의 이름까지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매일 다른 일이 일어난다. 누가 신경을 쓰겠는가”라고 일축하며, “모두가 동의하진 않겠지만 (대선) 결과는 뻔하다. 우리나라는 머지 않아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angela0204@news1.kr

노형석의 시사문화재

1970년대 찍은 경주 황룡사터 건물터 발굴 현장. 문화재관리국이 조사단을 꾸려 1976년부터 1984년까지 2만평 넘는 대사원터를 발굴조사한 것은 국내 고고발굴사상 전례 없는 대역사였다.
1970년대 찍은 경주 황룡사터 건물터 발굴 현장. 문화재관리국이 조사단을 꾸려 1976년부터 1984년까지 2만평 넘는 대사원터를 발굴조사한 것은 국내 고고발굴사상 전례 없는 대역사였다.

왜 궁궐로 짓다가 거대한 절이 됐을까.엔트리파워볼

신라 천년 도읍 경주의 옛 도심 구황동에 2만평 넘는 터만 남긴 채 사라진 거대사원 황룡사 유적을 답사할 때마다 떠올리게 되는 의문이다. 황룡사는 한반도 역사에 등장한 역대 불교 사찰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던 절이다. 백제 장인 아비지가 세운 80m를 넘는 목탑과 본존불 장륙존상, 화가 솔거의 벽화로 유명했던 이 절터는 진흥왕 14년인 553년, 왕궁인 월성 동쪽의 광활한 저습지에 지어지기 시작했다. 인근의 좁은 반월성 궁성에 덧댄 새 궁터로 짓기 위해 막대한 분량의 흙을 쌓는 대역사를 벌여 대지를 닦았는데, 갑자기 거대한 절을 짓는 쪽으로 공사 방향이 확 바뀐 것이다. 일연의 <삼국유사>에는 새 왕궁을 지으려 하니 터에서 기묘하게도 누른빛 황룡이 나타나는 이적이 일어나 절을 짓는 것으로 계획을 바꾸고 절 이름도 황룡사로 지었다고 유래를 설명해 놓았다. 그러나 일연의 설명은 설화적 내용이며 실제 절로 바꿔 건축한 도시사적 배경이 무엇인지는 오랜 수수께끼로 남게 됐다. 그런데 최근 이런 의문에 설득력 있는 풀이를 내놓은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낭보가 들려온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현재 경주 시가지 모습을 바탕으로 신라 궁성 월성과 주변 큰 사찰들의 연결로를 표시한 설명도. 사진 위쪽이 북쪽이고 아래가 남쪽이다. 가운데 말굽 모양의 반월성 유적과 그 바로 위 사각형으로 표시된 월지(안압지) 동궁 유적과 노란 원 두개가 맞붙은 지점으로 표기된 제석궁(천주사)이 좀 더 큰 왕궁 권역인 ‘만월성’을 형성한다. 설명도 왼쪽 위와 아래, 오른쪽 위, 아래 각각 표기된 노란 원들이 왕궁의 서북쪽, 서남쪽, 동북쪽, 동남쪽에 있는 흥륜사, 영묘사, 황룡사, 그리고 사천왕사 쪽 영역이다. 이 절들을 표기한 원들로부터 이어진 직선로(빨간색)가 월성의 서문, 북문, 동궁의 동문과 월성의 남쪽 누각과 바로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현재 경주 시가지 모습을 바탕으로 신라 궁성 월성과 주변 큰 사찰들의 연결로를 표시한 설명도. 사진 위쪽이 북쪽이고 아래가 남쪽이다. 가운데 말굽 모양의 반월성 유적과 그 바로 위 사각형으로 표시된 월지(안압지) 동궁 유적과 노란 원 두개가 맞붙은 지점으로 표기된 제석궁(천주사)이 좀 더 큰 왕궁 권역인 ‘만월성’을 형성한다. 설명도 왼쪽 위와 아래, 오른쪽 위, 아래 각각 표기된 노란 원들이 왕궁의 서북쪽, 서남쪽, 동북쪽, 동남쪽에 있는 흥륜사, 영묘사, 황룡사, 그리고 사천왕사 쪽 영역이다. 이 절들을 표기한 원들로부터 이어진 직선로(빨간색)가 월성의 서문, 북문, 동궁의 동문과 월성의 남쪽 누각과 바로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만평에 육박하는 면적을 지닌 황룡사터 유적 전경.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대규모 조사작업이 진행된 직후의 유적을 공중에서 본 모습이다.
3만평에 육박하는 면적을 지닌 황룡사터 유적 전경.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대규모 조사작업이 진행된 직후의 유적을 공중에서 본 모습이다.

황룡사의 수수께끼에 도전한 이는 신라사 전문가인 윤선태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다. 그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개소 30돌을 기념해 지난 21일 마련한 학술대회에 ‘신라 왕도와 국가사찰’이란 논문을 발표하면서 연구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논문의 뼈대는 황룡사가 원래 궁터 위에 만들어진 배경으로 왕실의 권력을 시각적으로 잘 보여주기 위한 신라 특유의 도시계획 원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세운 것으로 집약된다. 황룡사 서쪽 인왕동의 말굽형 언덕에 자리잡은 1000년 왕궁 반월성은 크기가 협소했다. 그래서 신라 중후기 동북쪽 월지(안압지) 권역 등 사방으로 계속 증축, 확장되어 만월성이란 큰 궁궐로 덩치를 키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월성의 사방에 설치된 4개의 큰 사원(사처가람)들이 월성 궁궐의 권위와 경주 일대를 지배하는 왕의 권력을 더욱 돋보이도록 하는 도시계획이 실행됐다는 게 논문의 요체다.

황룡사의 남쪽 구역 큰 도로와 광장 유적이 서쪽 월성 동궁의 동문과 연결되는 경관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도해도. 윤선태 교수는 황룡사 남쪽 광장의 큰길에 들어서면 길의 축선이 월성의 출입문으로 향하기 때문에 군중이 왕실의 권력 공간을 주시하는 시각적 효과를 낳게 된다고 설명한다.
황룡사의 남쪽 구역 큰 도로와 광장 유적이 서쪽 월성 동궁의 동문과 연결되는 경관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도해도. 윤선태 교수는 황룡사 남쪽 광장의 큰길에 들어서면 길의 축선이 월성의 출입문으로 향하기 때문에 군중이 왕실의 권력 공간을 주시하는 시각적 효과를 낳게 된다고 설명한다.
황룡사터와 신라 궁궐인 월성이 활짝 트인 큰길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유적 설명도. 절터 남문 앞 큰 도로(대로)와 광장 유적이 터의 서쪽에 자리한 월성 동궁 동문 터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황룡사터와 신라 궁궐인 월성이 활짝 트인 큰길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유적 설명도. 절터 남문 앞 큰 도로(대로)와 광장 유적이 터의 서쪽에 자리한 월성 동궁 동문 터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적인 근거로 제시한 것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발굴한 황룡사 남쪽 대로 및 광장 터 발굴조사 결과다. 길이 500m, 너비 50m나 되는 대로가 황룡사 남문 남쪽 광장부터 서쪽의 안압지 인근 신라 궁궐의 동쪽 문까지 이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저습지 위에 2m 이상 두둑하게 흙을 쌓아 넓은 대지를 조성하고, 이렇게 궁궐 문과 대찰 문을 잇는 장대한 대로를 닦아 파노라마처럼 노출되면서 연결한 건 신라 경주만의 독창적인 도시계획 구조였다는 것이다. 축선은 남북이 아닌 동서 축이지만, 오늘날 서울 광화문에서 세종로, 태평로 대로를 보는 것처럼 장대한 장관을 이루었을 것으로 보인다. 3만평에 가까운 거대한 저습지를 무려 2m 이상 매립하는 대규모 토목공사에 성공한 신라인들은 큰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윤 교수는 이런 추론을 바탕으로 오히려 반월성과 황룡사 터 사이 월지 공간 저습지를 추가로 매립해 왕성을 넓히려는 계획을 추진했고, 궁터로 지으려던 황룡사 터는 확장된 왕성의 권위를 돋보이게 하는 시각적 장엄물로서의 효능이 더욱 크다는 입지조건 때문에 절로 전환한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절로 바뀌어 건립된 뒤 남문 앞 남쪽 대로 광장을 크게 조성해 왕궁과 연결하는 도시계획을 실행하면서 신라 경주 반월성 동쪽의 신도심 핵심이 됐다는 얘기다.

재미있는 건 이런 식의 큰 절 출입문과 궁궐 문을 활짝 트인 대로로 잇는 도시계획이 황룡사를 포함해 신라 왕경을 둘러싼 네 개의 절에서 모두 확인된다는 점이다. 왕성의 서북쪽 흥륜사, 서남쪽 영묘사, 동북쪽 황룡사, 동남쪽 사천왕사가 모두 ‘전대로’라고 불리는 절 문 앞 큰 도로를 갖고 있는데, 이 도로들이 모두 왕궁 반월성의 동서남북 문과 스펙터클한 경관을 만들면서 그대로 이어지는 얼개를 갖고 있다. 왕성을 서남쪽에서 지킨 영묘사의 경우 승려 진자사가 화랑으로 점찍은 소년 미시랑을 만났던 동북로라는 절 앞 도로 명칭까지 <삼국유사>에 전해졌으나, 후대 학계는 단순히 동북쪽 모퉁이로 해석했던 것을 윤 교수는 영묘사 앞 대로가 월성 서문의 누각까지 동북쪽으로 크게 트여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했다. 영묘사 대로에서는 대규모 군사사열이 있었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마찬가지로 서북쪽 흥륜사 앞길도 국외에서 들어오는 사신과 불교 승려의 보물들을 왕실이 맞는 길이었다는 점에서 당시 신라 백성들이 장대한 권력의 시각화된 경관을 보게 하면서 권위를 과시하는 구실을 했다는 게 윤 교수의 추정이다.

2016년 당시 황룡사터 남쪽 조사지역을 공중에서 바라본 모습. 허옇게 드러나 가로로 길게 이어진 부분이 당시 새로 드러난 절터 남문 앞 대형 도로·광장 터의 흔적이다. 유적을 맡은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2019년까지 발굴조사를 지속해 남문 앞 도로가 폭 50m, 길이 50m로 서울 세종로 거리를 방불케하는 거대한 대로였다는 것을 밝혀냈다. 윤선태 교수는 이 대로의 끝이 월성 권역의 동쪽 끝인 동궁터 동문에 활짝 트인채 잇닿는 얼개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왕궁의 장대한 경관을 한껏 부각시키는 시각적 장엄물의 기능을 지녔다고 짚었다.
2016년 당시 황룡사터 남쪽 조사지역을 공중에서 바라본 모습. 허옇게 드러나 가로로 길게 이어진 부분이 당시 새로 드러난 절터 남문 앞 대형 도로·광장 터의 흔적이다. 유적을 맡은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2019년까지 발굴조사를 지속해 남문 앞 도로가 폭 50m, 길이 50m로 서울 세종로 거리를 방불케하는 거대한 대로였다는 것을 밝혀냈다. 윤선태 교수는 이 대로의 끝이 월성 권역의 동쪽 끝인 동궁터 동문에 활짝 트인채 잇닿는 얼개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왕궁의 장대한 경관을 한껏 부각시키는 시각적 장엄물의 기능을 지녔다고 짚었다.

신라인들은 오늘날 국내 위정자들처럼 도시의 옛 시가를 막 부수고 모두 헐어낸 뒤 다시 짓고 하는 도시계획을 한 게 아니었다. 흥륜사 쪽, 영묘사 등 월성 서쪽의 원도심은 강을 끼고 오래전부터 시가지가 조성되고 물류와 인력의 이동이 활발했던 점을 고려해 경관을 손대지 않았다. 반면, 저습지를 매립해 새로운 대지를 조성한 동쪽 황룡사 쪽은 새롭게 중국에서 발전하고 있는 도성의 장엄방식인 격자형의 직각적 얼개를 만들어냈다. 최대한 경주의 지세에 맞춰, 중국 북조에서 건너온 격자 가로 중심의 새로운 신도시 안을 기존 건물과 어우러지도록 수용해 법고창신의 태도로 도시계획을 했다는 점은 오늘날 현대 도시 정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윤 교수는 말한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도판 문화재청·윤선태 교수 제공

[OSEN=박준형 기자] 토론토 류현진(왼쪽)이 맷 슈메이커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토론토 류현진(왼쪽)이 맷 슈메이커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기대한 에이스의 모습을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여주고 있다. 출중한 실력뿐만 아니라 리더십도 높이 평가된다.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영어를 잘 이해하고 말한다”며 류현진의 영어 구사 능력까지 칭찬했다. 

토론토 ‘캐나다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토론토 팀 동료들이 언어장벽을 뚫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엘리트 투구의 언어는 따로 번역이 필요 없었다’며 류현진의 활약에 감명을 받은 토론토 선수단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토론토선은 ‘류현진은 최근 4경기에서 22이닝 동안 3실점만 허용했다. 4경기 모두 1실점 이하로 막으며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하고 있다’며 ‘유머 감각부터 분명한 루틴까지 류현진은 클럽하우스에서 팀에 본보기가 되는 리더가 됐다’고 강조했다. 

토론토 구원투수 조던 로마노는 “류현진이 클럽하우스에 들어올 때 우리 선수들끼리 아우라가 풍긴다고 말한다. 류현진은 정말 멋진 사람이다. 말을 많이 하지 않지만, 클럽하우스를 통제한다. 프로의 모습이다. 프로답게 투구하면서 행동한다”고 말했다. 

[OSEN=박준형 기자] 피트 워커 투수 코치가 류현진(오른쪽)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피트 워커 투수 코치가 류현진(오른쪽)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토론토선은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할 때 블루제이스 구단이 기대했던 리더십도 보여주고 있다”고 워커 투수코치의 증언을 전했다. 워커 코치는 “류현진은 프로이지만 주변 관계도 훌륭하다. 분명 언어장벽이 있지만 선수들과 교류한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영어를 더 많이 이해하고, 말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워커 코치는 “류현진은 점점 더 모범적인 리더에 어울리고 있다”며 “그가 마운드에 오르면 우리 모두 경기를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믿는다. 그것은 대단한 기분이다”는 말로 ‘에이스’ 류현진이 팀 전체에 주는 사기 진작 효과를 높이 평가했다. 

한편 류현진은 2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투구수 94개로 경기를 마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류현진은 “더 적은 투구수로 더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한다. 투구수를 줄여야 한다”며 다음 경기 활약을 다짐했다. /waw@osen.co.kr

“정부와 의협간 충분한 대화 없어 갈등”
의협은 여야에 긴급 간담회 개최 요구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과 면담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8.2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과 면담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8.2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문광호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을 만나 파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를 찾은 지 이틀 만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최일선에 있는 정부 기관 및 단체와 만난 것으로, 비상사태 해결에 대한 발빠르고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최 의협회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과 만나 20분가량 비공개 면담 진행했다.

면담에 배석했던 이종배 통합당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의협 입장을 충분히 들었다”면서 “정부와 의협간 충분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아 이런 갈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의사들의 파업이 빨리 멈춰야 하고 2차 파업도 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말씀드렸다”면서 “정부와 의협간 갈등 좁히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에 따르면 의협은 코로나 사태가 엄중한 만큼 코로나가 종식된 후에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와 재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정부는 일단 의대 정원 증원을 유보하고 계속 대화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은 “정부와 의협 간 큰 격차가 있는 것 같지 않다”면서 “충분히 대화로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해 적극 나서서 대화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약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개 정책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제2차 전공의사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의협은 총파업에 앞서 23일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에 긴급 간담회 개최를 제안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난 상황에서 파업까지 겹쳐 국민들이 대단히 불안해하고 있어 저희가 적극 나서 파업을 철회하고 정부가 의협과 합의 없이 함부로 밀어붙이는 점 등을 중재해서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의사 출신이자 통합당 코로나19대책 특위위원장인 신상진 전 의원은 “코로나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일선 의사들”이라면서 “정부는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의료계 반발을 사는 정책 추진은 뒤로 미루고 의료계와 충분한 협의를 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통합당도 원내 원외 감염병 전문가들과 힘을 합쳐서 코로나 위기극복을 조속히 해나갈 수 있는데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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