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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나훈아가 언택트 공연으로 온라인 관객과 노래로 소통했다.실시간파워볼

30일 방송된 KBS 2TV 특집 프로그램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는 가수 나훈아의 15년 만의 방송 출연이자 나훈아 인생 최초의 언택트 공연이 그려졌다.

이날 나훈아는 지난 23일 미리 신청받은 1000명의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온라인 관객과 언택트 공연을 개최해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50년 남성 골수팬은 “너무 현실에 잘 맞는 가사들이 일반 트롯들과는 다르다. 천년에 그런 사람이 나올까”라며 남다른 팬심을 밝혔다. 덴마크 거주하는 자매 중 한 여성팬은 “홍시를 들으면 어머니 생각이 난다”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후 나훈아는 뮤지컬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무대에서 ‘고향으로 가는 배’를 시작으로 ‘고향 역’ 등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가황의 위엄을 선보였다. 어린이와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만든 ‘고향의 봄’과 ‘모란 동백’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물레방아 도는데’를 열창하는 나훈아와 현재 모습과 함께 1996년 나훈아의 젊은 시절 영상이 함께 어우러져 감회에 젖게 했다.

한편, 김동건 아나운서가 특별 MC로 나선 가운데 “나훈아에게 9곡을 전해 받았다. 그중에서 ‘명자’가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라고 자신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저는 80이 넘었지만 제가 3살 때 황해도 사리원에서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제 마음 같은 사람들이 하나둘이겠나”라며 나훈아에게 ‘명자’를 요청했다.

이에 나훈아는 ‘명자’에 이어 ‘홍시’를 열창했고 하림의 하모니카 연주가 더해져서 깊은 울림과 감동을 안겼다. 이후 그는 “오늘 같은 공연을 처음 해본다. 우리는 지금 별의별 꼴을 다 보고 산다. 눈도 쳐다보고, 오랜만이다 하면서 손도 잡아야 하는데, 눈에 안 보인다”고 특유의 사투리로 언택트 공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훈아는 “할 거는 ‘천지삐까리’니까 밤새도록 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그는 “우리에게는 영웅들이 있다. 우리 의사, 간호사, 그 외 관계자 여러분이 영웅”이라면서 “코로나 때문에 고생하신 의료진들 위해 ‘젖 무근’ 힘을 다해 대한민국을 외쳐 달라”라고 힘차게 응원했다.

이에 온라인 관객들이 나훈아의 다양한 히트곡을 생생하게 즐기며 박수와 응원의 화답을 보냈다.

히트곡 열창한 나훈아는 특별MC 김동건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먼저 이번 언택트 공연에 대해서 그는 “처음 공연을 기획할 때는 큰 홀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정말 애를 먹었다”라며 “기타랑 피아노 하나만 올려주면 혼자 하겠다, 죽어도 한다”라고 이번 공연에 대한 열의를 전했다.

이어 김동건 아나운서는 “훈장을 사양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나훈아는 “가수라는 직업의 무게가 엄청난데, 훈장을 목에 걸면 그 무게를 어떻게 견디겠나”라면서 “노래하는 사람들은 영혼이 자유로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훈장을 받으면 못 살 것 같다. 술도 한 잔 마시고 실없는 소리도 하고, 그 값을 해야 하니까 그 무게를 못 견딜 것”이라고 겸손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노래는 언제까지 할 거냐고 묻자 나훈아는 “언제 내려올지 시간과 장소를 찾고 있다. 느닷없이 내려올 것도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동건 아나운서가 “노래를 100살까지 해야 할 것”이라며 “큰일 한다”고 이번 공연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나훈아도 “잘하겠다. 고맙다”라고 화답했다.

나훈아는 기타를 들고 무대에 앉아 “저보고 신비주의라고 한다. 가당치 않다. 언론에서 만들어낸 얘기”라고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서 “가수는 꿈을 파는 사람. 꿈이 가슴에 고갈된 것 같아서 11년간 세계를 돌아다녔다. 그랬더니 잠적했다, 뇌경색으로 걸음도 못 걷는다고 하니까 내가 똑바로 걸어다니는 게 미안해 죽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또한 그는 “신곡 만드는데 보통 6개월 이상 걸린다. 8개월, 1년도 걸린다”라면서 “제가 1년 안 보이면 신비주의, 잠적이라고 하더라. 이번에 공연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 많았다”고 그동안 오해와 의혹에 대해 일축했다.

나훈아는 2부 무대는 ‘사랑’이란 주제의 곡들로 열였다. 래퍼 군조가 힘이 넘치는 랩을 선보인 ‘아담과 이브처럼’을 시작으로 나훈아의 대표 곡인 ‘사랑’과 ‘무시로’, ‘울긴 왜 울어’가 이어졌고 관현악단의 연주로 웅장한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신곡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를 선보이기도 했다. 집에서 나훈아의 노래를 듣는 온라인 관객들은 “결혼식에 초대하면 가겠다”라며 신곡 내용에 화답하는 등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사모’와 ‘정이 웬수야’, ‘18살 순이’ 등 옛 향수를 자극하는 무대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MC 김동건 아나운서와 오랜만에 만난 나훈아의 대화도 이어졌다. 먼저 나훈아는 이번 언택트 공연에 대해 “처음 공연을 기획할 때는 큰 홀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정말 애를 먹었다. 기타랑 피아노 하나만 올려주면 혼자 하겠다, 죽어도 한다고 했다”라며 이번 공연에 대한 열의를 전했다.

김동건 아나운서는 “훈장을 사양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나훈아는 “가수란 직업의 무게가 엄청난데, 훈장을 목에 걸면 그 무게를 어떻게 견디겠나”라며 “노래하는 사람은 영혼이 자유로워야 한다. 훈장을 받으면 못 살 것 같다. 술도 한 잔 마시고 실없는 소리도 하고, 그 값을 해야 하니까 그 무게를 못 견딜 것”이라고 소탈한 면모를 보였다.

노래는 언제까지 할 거냐는 질문에는 “언제 내려올지 시간과 때를 찾고 있다. 느닷없이 내려올 것도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건 아나운서는 “노래를 100살까지 해야 할 것”이라면서 “큰일 한다”고 이번 공연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나훈아도 “잘하겠다. 고맙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나훈아는 기타를 들고 무대에 앉은 뒤 “저보고 신비주의라고 한다. 가당치 않다. 언론에서 만들어낸 얘기”라고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서 “가수는 꿈을 파는 사람. 꿈이 가슴에 고갈된 것 같아서 11년간 세계를 돌아다녔다. 그랬더니 잠적했다, 뇌경색으로 걸음도 못 걷는다고 하니까 내가 똑바로 걸어다니는 게 미안해 죽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그는 “신곡 만드는데 보통 6개월 이상 걸린다. 8개월, 1년도 걸린다”라면서 “제가 1년 안 보이면 신비주의, 잠적이라고 하더라. 이번에 공연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후 나훈아는 기타 연주와 함께 팝송을 열창했고 ‘갈무리’와 ‘비나리’ 등의 노래를 선보였다. ‘인생’을 주제로 한 3부에서는 우리 고유의 전통악기와 줄광대, 사물놀이까지 어우러져 흥겨움은 더해졌다. ‘잡초’를 부른 뒤 나훈아와 출연진은 “대한민국 어게인”을 외치며 코로나19로 힘든 국민들에게 큰 용기를 전했다.

나훈아는 ‘공’이란 노래는 부르고 나서 “가사를 쓰기 위해서는 가슴에 꿈이 많아야 하고,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주름이 생기는 원인이 스트레스. 테스 형한테 물어봤다. 세상이 왜 이래? 세월은 왜 이래? 물어봤더니, 아무 말이 없더라. 어떻게 할 수 없는 모양”이라며 “세월은 가게 돼 있으니까 끌려가지 말고,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서 같이 끌고 가자. 하고 싶은대로 하고 안 가본 데도 가보고 해야 세월이 늦게 간다”고 온라인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청춘을 돌려다오’에서는 입고 있던 무대 의상을 벗고 근육을 드러낸 민소매 패션으로 파워 넘치는 열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노래를 마친 나훈아는 “다음날 5년은 젊어 보일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남성팬들의 기를 살려주겠다면서 ‘남자의 인생’을 선사했다.

이날 무대를 마친 나훈아는 “우리는 힘들다. 많이 지쳐 있다. 역사책을 보든,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을 한 사람도 본 적 없다. 바로 여러분들이 나라를 지켰다. 유관순, 논개, 윤봉길 의사, 안중근 의사, 모두 보통 우리 국민이었다. IMF 때도 나라를 위해서 집에 있는 금붙이 다 꺼내 팔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 없다. 대한민국 국민이 세계 1등 국민이다. 긍지를 가져도 된다. 분명히 코로나 이겨낼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양동근 /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양동근 /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아이콘택트’에서 배우 양동근이 아역 시절 트라우마를 전했다.파워볼실시간

30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는 배우 양동근이 게스트로 등장해 자신을 잘 챙겨줬던 연출부 형을 찾고 싶다고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양동근은 아역 시절 트라우마를 갖게 된 일화를 밝혔다. 그는 “9살 때 혼자 집에 가려고 버스정류장에 서 있었다. 어떤 아주머니인가 아저씨가 ‘어머 걔구나 악수 한번 하자’라고 하는데 꽉 잡고 안 놓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분은 장난이었다. 근데 애는 그게 얼마나 무섭냐. 그 이후부터 책가방에 쌍절곤 BB탄 총을 들고 다녔다. 제가 성격이 방어적으로 변했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대만이 자체 개발한 IDF 징궈하오 전투기는 F-16 다음으로 대만 공군에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대만 국방부
대만이 자체 개발한 IDF 징궈하오 전투기는 F-16 다음으로 대만 공군에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대만 국방부

[김대영 군사평론가]대만해협을 두고 중국과 대만 간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지난 9월 22일 펑후(澎湖) 제도를 찾았다. 공군 1호기를 타고 펑후 제도에 도착한 차이잉원 총통은 주둔한 대만군 육해공군 장병들을 격려했다.파워볼사이트

중추절 즉 추석을 앞두고 군 장병들을 격려한다는 것이 이유였지만, 최근 중국군 군용기의 잦은 대만 방공식별구역 침범에 대한 강력한 경고 의미도 담겨 있다는 것이 현지 분석이다. 이러한 의중을 살펴볼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펑후 제도 마궁비행장에 위치한 대만 공군 텐쥐(天駒)부대를 방문한 것이었다. 펑후 제도는 대만해협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사시 중국군이 대만을 침공을 할 때 이를 저지할 수 있는 전략요충지이다.

텐쥐부대는 펑후 제도에 주둔하는 대만 공군의 유일한 전투기 부대로 알려져 있다. 수개월 단위로 순환 배치되는 텐쥐부대는 대만이 자체 개발한 IDF 징궈하오(IDF 經國號) 전투기를 운용한다. 특히 차이잉원이 텐쥐부대를 방문했을 당시 IDF 징궈하오 전투기와 함께 대만의 국방과학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이 개발해 전력화된 사거리 200km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완젠(萬劍)’도 같이 공개되었다.

마궁비행장에서 이륙한 IDF 징궈하오 전투기가 완젠을 사용할 경우 대만해협 맞은편에 위치한 연안 그리고 내륙에 위치한 중국의 주요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대만이 만든 IDF 징궈하오 전투기는 시제기 6대를 포함에 130여대가 생산되었다. 지난 1989년 5월 28일에 첫 비행에 성공한 IDF 징궈하오 전투기는 지난 1994년 1월부터 대만 중부의 칭췌엔강(?泉崗) 기지에 처음으로 배치되었다.

F-16 다음으로 대만 공군에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IDF 징궈하오 전투기는 미국과의 단교 이후 대만관계법에 의거해 만들어진 국산전투기이다. 지난 1970년 말 미중 수교가 본격화되면서 대만은 미국으로부터의 최신예 전투기 도입이 어려워지게 되었다. 결국 전투기를 자체개발하기로 하고 대만에 방어적 성격의 무기를 제공한다는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은 미국의 항공 및 방위산업체와 협업과정을 통해 IDF 징궈하오 전투기 개발의 퍼즐을 맞추어 나가게 된다.

특히 기체뿐만 아니라 레이더를 비롯한 항공전자장비 그리고 엔진과 무장까지 개발에 모두 도전한 것은 한중일 국산 전투기 가운데 IDF 징궈하오 전투기 사실상 유일하다. 또한 적과의 대치거리가 짧은 대만의 작전환경을 고려해 임무가 떨어지면 5분 내에 출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고, 국산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텐젠-2’(天劍-2)를 이용한 가시거리밖 공중전도 가능하다. IDF 징궈하오 전투기의 ‘징궈’는 국산전투기 개발을 지시했던 장징궈(蔣經國) 전 대만 총통의 이름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IDF 징궈하오 전투기는 샹잔(翔展)계획을 통해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게 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외무성 간부 “한국 정부가 확약해야 한중일 정상회담 출석”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도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2020.09.11 jsmoon@yna.co.kr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도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2020.09.11 jsmoon@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외무성 간부가 일제 강제동원 배상 소송과 관련 한국이 피고인 일본 기업 자산을 매각하지 않는다고 약속해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30일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간부는 기자단에 한국 법원이 압류한 일본 기업 자산에 관해 현금화하지 않는다는 한국 정부의 확약이 없으면 스가 총리는 한국이 개최하려고 하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출석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그는 “언제 (일본 기업 자산이) 현금화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중에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연내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외무성 간부의 이런 발언에 대해 일제 강제동원 배상 소송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양보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에서 “매우 엄중한 상황인 양국 관계를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hojun@yna.co.kr

[앵커]

미국 경제 문제도 짚어보겠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실업 문제가 심각한데 이 일자리 문제, 부익부 빈익빈이라고 합니다.

고임금 노동자들의 일자리 사정은 빠른 속도로 좋아지고 있지만 저임금 노동자들은 그러지 못하고 있는건데, 미국 경제가 상위계층과 하위계층 차이가 심해지는 이른바 K자형으로 성장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로드리고씨는 일하던 식당이 문을 닫으면서 지난봄,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로드리고/노숙자 : “식당에서 23년 동안 종업원으로 일하며 계산도 하고 전화도 받었어요. 그런데 팬데믹(코로나19 유행)때문에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이 봉사단체의 이동 급식소를 찾는 노숙자 수는 많게는 하루 800명,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코리 해이스/뉴욕시티릴리프 기획 담당 : “저희가 봤을 때는 식당 종업원이나 주방에서 일하시던 분들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대부분 한달 벌어 한달 집세 내던 저임금 노동자들이라, 노숙으로 내몰릴 위험이 더 크다는 겁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정부의 지원이 중단되면 4천 만 명이 거리에 나앉게 될 거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캣 페인/호텔 객실청소 담당/일시 해고 : “지금 가장 큰 걱정은 집이나 머물 곳을 확보하는 거예요. 춥거나, 마실 물 없는 건 이미 겪었던 일이라 견딜 수 있지만 집은 필요해요.”]

최악으로 치닫던 고용 사정이 여름이 지나면서 개선돼가고 있긴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많이 버는 사람들’ 얘깁니다.

연소득 6만 달러 이상인 고임금 노동자 고용률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지만, 2만 7천 달러 이하는 15.4% 떨어진 수준에서 회복되질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회복이 더딘 곳도 호텔, 식당 등의 접객·서비스업 종사자들입니다.

[조셉 파우디/뉴욕대 경제학과 교수 : “(저임금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가장 크고, 또 일자리 회복 속도도 가장 더딜 겁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이런 불평등을 반영하고 있고, 더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계층간 격차가 심해지는 이른바 K자형으로 성장할 거란 전망이 이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상위층이 끌어올려 전체적으로 경제가 성장한다 하더라도 이걸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이라 부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바이러스가 불러온 ‘양극화의 늪’…美 대선 쟁점 부상

[앵커]

그럼 뉴욕 연결해서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한보경 특파원! 성장은 해도, K자형이라면 계층간 불평등은 더 심해진다는 거 아닌가요?

[기자]

네, 사실 미국은 계층간 경제 격차가 이미 벌어질 대로 벌어져 있는 나랍니다.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상위 10%가구가 나라 경제의 거의 70%(68.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하위 50%가 갖고 있는 자산은 다 합쳐도 전체의 1.4% 에 불과합니다. ‘평균의 함정’이라고도 하는데, 분명 평균 수치는 좋아지고 있는데, 아주 일부에 의해서 올라가고 있는 겁니다.

[앵커]

경기는 불황인데, 주식시장은 호황이잖아요. 이것도 같은 맥락이겠죠?

[기자]

네, 대표적으로 올해 들어 나스닥 지수가 20% 넘게 올랐습니다.

주식시장만 보면 지금 팬데믹 상황이 맞는지 잘 분간이 안 됩니다.

그런데 소득 하위 50% 가구가 주식을 평균 어느 정도나 갖고 있을까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구당 10달러 어치도 안 됩니다. 주가 오른다고 좋아할 미국인들 그리 많지 않다는 얘깁니다.

[앵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이런 불평등 구조가 더 나빠지고 있는거죠?

[기자]

네, 저임금 노동자들, 특히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들이 직격탄을 입고 있는게 문젭니다.

코로나19로 15%까지 치솟던 실업률이 최근 8%대로 떨어졌는데, 흑인 실업률은 여전히 13%입니다.

백인과 흑인간 실업률 격차는 더 커졌구요, 미국은 아시다시피 경제 격차와 인종간 격차가 그대로 겹쳐지는 나랍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것도 같은 선상에서 이해해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경제 양극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중요한 이슈가 될 거 같은데요?

[기자]

네, 바이러스가 미국 사회에 깊숙이 박혀 있던 불평등 문제의 정곡을 찌르고 있는 걸로 보여집니다.

이번 대선에서 과연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지켜봐야할거 같구요, 그런데 이 문제는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에 모두 해당되는 문제인 거 같습니다.

우리 한국 경제도 물론 예외는 아닙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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